
이더리움 보유 전문 상장기업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지난주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공개 거래되는 이더리움 보유 기업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지난주 110,301개의 ETH를 추가 매수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현재 가격 기준 약 3,890억원 규모다.
이번 매수로 BitMine은 현재 약 350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게 됐으며, 그 가치는 약 1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ETH 공급량의 2.9%에 해당하며, 회사는 5%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BitMine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자, Strategy의 비트코인 보유액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재무 보유 기업이다.
Tom Lee 회장은 "최근 ETH 가격 하락이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며 "BitMine은 이번 주 ETH 매수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는 전주 대비 34% 더 많은 물량을 매입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2주간 약 15% 하락하며 전반적인 시장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소식에 일요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현재 ETH는 24시간 기준 0.6% 상승한 3,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itMine 주가(BMNR)는 이날 5% 이상 상승한 42.2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 약세로 지난 한 달간 약 20% 하락한 상태다.
Lee 회장은 최근 BitMine과 이더리움 재단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공동 주최한 금융기관 서밋을 언급하며 "월스트리트가 블록체인 자산 토큰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핵심 펀더멘털 스토리이며, 향후 10년간 이더리움이 슈퍼 사이클을 맞을 것이라는 우리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