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스테이블코인 부문의 "국경 간 규제" 위험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표하며, 통일된 글로벌 규제 체계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에 전체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금융안정성 검토 보고서 미리보기에서 전달된 이 메시지는 유럽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5년 11월 기준 업데이트된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2,800억 달러를 돌파하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가치의 약 8%를 차지합니다. USDT와 USDC는 거의 90%의 시장 점유율로 여전히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두 코인을 뒷받침하는 준비자산 규모는 세계 20대 MMF 규모와 맞먹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도구가 아닌, 기존 금융 시스템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ECB는 스테이블코인의 인기 증가로 인해 상당수의 가계가 은행 예금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은행 시스템의 소매 자본이 약화되고 자본 흐름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럽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MiCAR 프레임워크를 도입하여 수익 창출을 위해 예금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관행을 제한했습니다. 한편, 2024년 말 당선 후 백악관에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더욱 개방적인 입장을 취한 미국에서는 은행들이 금융 안정성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의원들에게 유사한 조치를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은행 시스템 간의 급속한 성장과 연계성 증대가 위기 시 대규모 자본 인출의 "촉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CB는 특히 EU 기관들이 유동성을 초과하는 전 세계 사용자들의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환매 요청에 직면할 수 있는 국경 간 발행 메커니즘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ECB는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규제를 확립하고, 국가 간 조율된 규제 노력을 장려할 것을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