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네이버와의 합병 발표와 함께 솔라나 자산 540억원이 불법 출금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목요일 이른 아침 해커들이 핫월렛에서 540억 원(3,69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 생태계 자산을 불법으로 이체하면서 심각한 보안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 사고는 모회사인 두나무가 인터넷 대기업 네이버와의 전략적 합병 발표를 준비하던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현지 시각 오전 4시 42분에 이상 출금이 감지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 SOL, USDC, BONK, Jupiter, Render Token, Official Trump 등 20여 개 토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이 단일 거래로 알 수 없는 지갑 주소로 이체되었습니다. 두나무는 이상 행동을 감지한 후 신속히 상황을 통제하고 플랫폼 내 모든 디지털 자산 입출금을 중단했습니다.
업비트, 이용자 피해 전액 배상 약속
오 대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업비트가 회사 보유 자산을 사용하여 손실을 전액 보전하고 사용자 자산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팀은 손실 규모를 파악하고 향후 유사한 공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시스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소는 도난당한 자금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을 커뮤니티에 요청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네이버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날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의 고위 임원들이 네이버 1784 본사에 모여 합병을 확정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사장은 이번 합병이 네이버의 AI 역량과 두나무의 웹3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한국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사는 향후 5년간 국내 AI 및 웹3 생태계 구축에 1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 대표는 두나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 중이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다음 달 부산에서 스테이블코인 지갑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