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최대 주유소 ADNOC,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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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연료 유통업체 ADNOC 디스트리뷰션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공식 도입한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의 핵심 기업이 실생활 결제 영역에 디지털 자산을 접목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상용화가 금융을 넘어 유통·에너지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오데일리에 따르면 ADNOC 디스트리뷰션은 현지 금융기관 알 마리야 커뮤니티 은행(Al Maryah Community Bank)과 협약을 체결하고, 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에 위치한 980개 소매 지점에서 스테이블코인 ‘AE 코인’ 결제를 허용할 예정이다. 적용 대상에는 주유소뿐 아니라 ‘오아시스 바이 ADNOC(Oasis by ADNOC)’ 편의점과 세차장 등 일상 소비 공간이 포함된다.

AE 코인은 UAE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디르함과 1대1로 연동돼 있다. 이용자는 알 마리야 커뮤니티 은행이 제공하는 ‘AEC 월렛’을 통해 AE 코인을 보관하고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규제 당국의 승인 아래 발행·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에 직접 적용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ADNOC 디스트리뷰션 최고경영자 바데르 사이드 알 람키는 이번 도입을 두고 일상 소매 영역에서 안전하고 규제된 디지털 결제를 구현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 추가를 넘어, 국가 차원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 전략과 맞물린 행보로 해석된다.

현재 ADNOC 디스트리뷰션은 UAE 내 562개, 사우디아라비아 172개, 이집트 243개의 서비스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으로 중동 지역 전반에서 디지털 화폐 기반의 실물 결제 실험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ADNOC 사례가 향후 통신, 교통, 공공요금 등 다른 필수 소비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 승인 스테이블코인을 앞세운 중동의 결제 실험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결제 경쟁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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