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고래, 하락장 속 다시 움직였다…Aave 차입 후 1억 달러대 ETH 매집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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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시장이 조정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고래)의 대규모 재매집 움직임이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과거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던 주요 고래 지갑이 최근 다시 대규모 ETH 매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계정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른바 ‘#66kETHBorrow 고래’로 불리는 해당 지갑은 최근 8시간 동안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에서 약 8,500만 달러 규모의 USDT를 차입했다. 이후 이 자금은 바이낸스로 이동했고, 곧바로 약 3만8,576 ETH가 출금됐다. 출금된 이더리움의 가치는 약 1억1,9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지갑은 앞서 약 49만 ETH, 금액 기준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한 이력이 있는 주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거래 역시 차입한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로 옮긴 뒤 ETH를 매수하고, 이를 다시 개인 지갑으로 인출하는 전형적인 매집 패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전략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ETH를 매수한 뒤 즉시 외부 지갑으로 옮기는 행위는 유동성 공급이나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보관 목적일 때 주로 나타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은 시장 전반의 조정과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오히려 하락 구간에서 포지션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흔들릴 때, 고래들은 가격 조정을 매집 기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한다.

이번 고래의 재등장은 이더리움 가격의 즉각적인 반등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하락 국면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이탈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심리에 일정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이더리움 시장이 당분간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고래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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