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 사상 최고치 경신…금보다 가파른 상승, 실물 자산으로 쏠리는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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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가격이 온스당 71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약 138%에 달해 금을 크게 웃돌며,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실물 자산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은의 시가총액은 약 4조 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확한 순위는 산출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글로벌 주요 자산군과 비교 가능한 규모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같은 기간 금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연간 상승률은 은보다 낮았다.

이번 귀금속 강세의 배경에는 거시 환경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하며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실질금리는 낮아지는 추세다. 이로 인해 현금과 채권의 매력이 줄어들고, 금과 은 같은 실물 자산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은은 금과 달리 산업 수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태양광과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은의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 수요까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산업 금속과 안전자산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구조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는 귀금속 강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나온다.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와 지정학적 긴장, 자산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실물 자산에 대한 선호가 구조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금뿐 아니라 은 역시 포트폴리오 내 방어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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