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신고점 경신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자본 시장의 관심이 귀금속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 여러 시장 분석가들은 금과 은 가격이 2025년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2026년까지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귀금속 가격 급등이 비트코인 가격의 새로운 상승을 촉발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화폐 시스템의 구조적 변혁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전 최고가인 12만 6천 달러에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금과 은은 최근 놀라운 역대 신고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이는 자금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글로벌데이터의 경제 및 기업 연구 책임자인 람니바스 문다다는 이것이 단순히 안전자산 시장의 현상이 아니라 더 심층적인 구조적 변화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국제 통화 시스템이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한 단극 구조에서 점차 다극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의 예측에 따르면, 2026년까지 금 가격은 8%에서 15%까지, 은 가격은 20%에서 35%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습니다.
몬다다는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지속적인 글로벌 무역 마찰, 그리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탈달러화' 가속화 등을 꼽았습니다. 더불어, 연준이 2026년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광범위한 기대감 또한 중장기적으로 귀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달러 전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심화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 후보들을 검토 중이며, 차기 후보는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정책을 선호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어 달러의 매력이 더욱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더욱 강경한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금 투자 전문가로 잘 알려진 유로팩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쉬프는 달러의 지배력이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금이 다시 한번 중앙은행의 핵심 준비자산이 될 수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따라잡기 랠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과 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그 흐름을 따르지 않아 "저평가"되었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애널리스트인 유 하세가와는 미국 주식과 귀금속 같은 전통 자산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 평가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며, 향후 가치 투자 펀드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분석가들은 글로벌 자본 배분의 점진적인 조정과 달러화 위상에 대한 도전 속에서 금과 은이 강세를 지속한다면 비트코인의 반등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