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확산 속 종합 금융 서비스로 진화…"인센티브 의존 탈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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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랩스는 스테이블코인 확산과 온체인 금융 인프라 발전이 맞물리면서 블록체인 지갑을 중심으로 한 통합 금융 경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제·예치·송금·투자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결제 네트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정산 및 결제 인프라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071랩스는 "디지털 자산이 더 이상 투기 자산에 머물지 않고 실사용 금융 체계로 편입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웹3 네오뱅크의 핵심 가치로 '사용자 경험 중심의 온체인 금융 추상화'를 제시했다. 블록체인 지갑 기반이면서도 기존 은행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한 UI·UX를 제공하고, 온체인 스왑·정산·온·오프 램프 등 복잡한 과정은 백엔드에서 처리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온체인 금융 환경을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결제에서 투자로, 다시 실사용으로 이어지는 금융 활동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가 가능해지며, 이는 기존 금융 서비스와의 명확한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071랩스는 웹3 네오뱅크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당수 프로젝트가 수수료 감면, 보상 지급 등 인센티브 중심의 사용자 유입 전략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러한 보조금 경쟁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순 결제 기능만으로는 기존 웹2 네오뱅크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071랩스는 "결제를 넘어 온체인 금융 경험 자체를 확장시키는 전략적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71랩스는 웹3 네오뱅크의 미래 경쟁력은 결국 온체인 자산을 실생활 금융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통합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달려 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온·오프 램프 통합과 금융 기능 간 연결성이 강화될수록 웹3 네오뱅크가 디지털 금융 전환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