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 투자매체 The Motley Fool이 ‘지금 100달러로 살 수 있는 최고의 암호화폐’로 비트코인이 아닌 테더 골드(XAUT)를 제시했다. 고수익을 노린 투기 자산이 아니라, 달러 가치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금 연동 디지털 자산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판단이다.
모틀리풀은 최근 분석 기사에서 Tether가 발행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Tether Gold를 소액 투자 대안으로 꼽았다. 특히 테더가 2025년 들어 공격적으로 금을 사들이며 실물 담보 기반을 강화한 점을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2025년 3분기에만 금 26톤을 매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5년 9월 기준 테더의 전체 금 보유량은 약 116톤으로, 평가 가치는 약 140억 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12톤은 XAUT를 담보하기 위해 별도로 보관되고 있다.
XAUT는 구조적으로 실물 금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이다. 토큰 1개당 금 1트로이온스의 가치를 가지며, 금은 스위스 금고에 보관된다. 가격은 국제 금 시세를 그대로 추종하며, 일정 수량 이상을 보유하면 실물 금으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소액 투자자의 경우 실물 인출보다는 금 가격 추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같은 특성은 2025년 시장 환경에서 두드러졌다. 글로벌 금 가격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67% 상승하며 1970년대 이후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금 가격 상승과 함께 XAUT 역시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에 고정된 일반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금에 연동된 자산이라는 점이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모틀리풀은 XAUT가 결코 무위험 자산은 아니라고도 짚었다. 암호화폐 특성상 규제 공백이 존재하고, 과거 테더가 준비금 문제로 논란을 겪은 이력이 있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시장 유동성 악화나 규제 변화가 발생할 경우 금 가격과 일시적으로 괴리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가운데서는 변동성이 낮고 실물자산과 연동된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로 평가했다.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 부분은 추천 자산 그 자체보다 방향성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투자매체가 고위험 알트코인이나 비트코인이 아닌, 실물자산 토큰을 소액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점은 시장의 흐름 변화를 보여준다. 암호화폐가 고수익 투기 자산에서 자산 보존과 헤지 수단으로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중심 스테이블코인 이후의 다음 단계로 거론된다.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글로벌 금융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XAUT 사례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안전자산의 결합이 본격적인 주류 담론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