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이란 IRGC 연계 암호화폐 거래소 제재…디지털 자산 제재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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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자금 흐름에 관여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특정 국가의 금융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일(현지시간) 영국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 Zedcex Exchange Ltd.와 Zedxion Exchange Ltd.를 이란 금융 부문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OFAC는 두 거래소가 IRGC 등 이란 정권과 연관된 자금 이동 및 제재 회피에 활용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OFAC에 따르면 해당 거래소들은 IRGC와 연계된 지갑 주소 및 관련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디지털 자산 거래가 이란 정권 관련 네트워크와 연결된 것으로 미국 측은 판단했다. 특히 일부 거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트론(TRON)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 대상 거래소 가운데 Zedcex는 2022년 등록 이후 누적 기준 수백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재무부는 두 거래소 모두 이란 금융 네트워크의 활동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OFAC는 또한 이란 국영 석유 수익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란 사업가 바박 모르테자 잔자니(Babak Morteza Zanjani)를 포함해 일부 이란계 인물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해당 인물들의 금융 활동이 IRGC 등 이란 정권과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재무부는 디지털 자산을 악용해 제재를 회피하려는 시도와 이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제재 회피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암호화폐 거래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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