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 플랫폼이 글로벌 정치·금융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됐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김상민 대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이자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공동 창립자인 에릭 트럼프와 만나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만남은 2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월드크립토포럼(World Crypto Forum, WCF) VIP 행사에서 이뤄졌다. 디지털자산이 제도권 금융과 본격적으로 결합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과 미국의 핵심 인사가 직접 RWA를 화두로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에릭 트럼프는 자산 토큰화를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핵심 트렌드로 규정했다. 그는 실물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구조가 투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넓히고, 기존 금융 인프라의 비효율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원자재, 금과 같은 전통 자산이 디지털화될 경우 국경을 넘어 자본 이동이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상민 대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추진 중인 금·은 등 실물자산 기반 토큰화 전략을 설명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산의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구조를 통해 국내 RWA 시장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을 거점으로 하되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도 공유했다.
이번 환담은 단순한 상징적 만남을 넘어, 한국 RWA 시장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WLFI는 트럼프 가문이 참여한 디지털금융 프로젝트로, 탈중앙화 금융과 토큰화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의 실물자산 기반 거래 인프라와 미국 측 디지털 금융 프로젝트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향후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대표는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6(BWB 2026)’ 행사에 에릭 트럼프를 공식 초청했다. 부산이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자산 담론의 중심 무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RWA는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가장 빠르게 제도권과 접점을 넓히는 분야로 평가된다. 금리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환경에서 실물자산 기반 토큰은 변동성 완충 수단이자 새로운 투자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만남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부산발 RWA 전략이 국제 무대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부산이 디지털자산의 실험장이 아니라, 글로벌 자산 토큰화의 교차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