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체인링크(LINK) 약세장 진단
암호화폐 시장이 2024년 2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업계 주요 인사들은 이번 조정을 구조적 위기로 보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하락은 대규모 파산이나 시스템 붕괴 없이 발생했으며, 암호화폐 산업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체인링크 공동 창업자 체인링크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10일 공식X에서 현재의 암호화폐 약세장이 과거와 다르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는 2022년 FTX 붕괴와 같은 대형 제도적 실패가 이번 하락 국면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023년 10월 사상 최고치였던 약 4조 4,000억 달러(한화 6,409조 400억 원)에서 약 44% 감소했다.
불과 4개월 만에 약 2조 달러(한화 2,913조 2,000억 원)가 시장에서 이탈했다.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이번 하락 국면에서도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이나 주요 인프라의 연쇄 붕괴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업계가 변동성을 보다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핵심 요인으로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 성장을 지목했다.
전통 금융 자산의 온체인화와 체인 상 파생상품은 암호화폐 가격과 무관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온체인 RWA 가치는 최근 12개월 동안 약 300% 증가했다.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이 흐름이 암호화폐가 단순 투기 자산을 넘어 독립적인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산업 성장에도 체인링크 코인 가격은 반영되지 않았다.
체인링크는 10월 고점 대비 약 67% 하락했으며, 2021년 사상 최고치 대비 약 83% 낮은 9달러 이하에서 거래됐다.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약세 원인에 대한 다른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 베른스타인 소속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에서 이번 하락을 "역사상 가장 약한 비트코인 약세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베른스타인은 비트코인(BTC) 가격 조정이 신뢰 약화에 따른 현상일 뿐, 구조적 붕괴 신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번 조정 국면에서 금융 시스템 내 어떤 핵심 요소도 붕괴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거시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BTSE 거래소 제프 메이(Jeff Mei) 최고운영책임자는 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이번 매도가 암호화폐 외부 요인에 의해 촉발됐다고 밝혔다.
제프 메이는 인공지능 기술주 조정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선 불확실성이 유동성 축소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정이 암호화폐 산업 내부 문제보다는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든 약세장이 동일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조정은 암호화폐 산업이 이전 사이클보다 구조적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시험대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