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시장의 양대 산맥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향후 행보를 두고 집단지성의 예측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반등하며 낙관론에 불을 지핀 반면, 이더리움은 현물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최근 예측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심리는 전격적인 ‘불리시(Bullish, 강세)’로 돌아섰다. 예측가들은 비트코인이 조만간 8만 4,000달러(한화 약 1억 1,000만 원)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약 50% 안팎으로 보고 있다. 비록 전고점 대비 하락한 상태지만, 최근 약 7%대 반등세를 보이자 시장은 이를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상승 흐름의 재개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최근 두 달 만에 최대치인 1억 6,900만 달러(약 2,200억 원)가 유입되며 가격이 일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측 시장의 시선은 비교적 신중하다. 미리어드 예측가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회복하기 전에 1,500달러(약 200만 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이더리움 비관론’은 주요 예측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등 플랫폼에서는 이달 중 이더리움이 2,500달러를 돌파할 확률을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연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 역시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폴리마켓에서는 올해 안에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순위가 다른 가상자산에 의해 뒤집힐 가능성도 일정 수준 존재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서사를 강화하며 대장주 역할을 유지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확장성 문제와 경쟁 레이어1 프로젝트들의 추격 속에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결국 가상자산 시장의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는 비트코인이 예측대로 8만 달러대 가격대를 회복하며 시장 전체를 견인할지, 아니면 이더리움의 상대적 부진 속에 두 자산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될지가 될 전망이다. 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민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자산 배분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