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더가 발행한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골드(XAUt)’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됐다. 실물 금 가격에 연동되는 대표적인 원자재 기반 토큰이 글로벌 최대 유동성 시장에 진입하면서, 디지털 안전자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테더골드를 공식 상장하고 현물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거래는 세계협정시(UTC) 기준 오후 2시부터 개시됐다.
테더골드는 법정화폐에 연동되는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금 가격을 기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상품형 토큰이다. 투자자는 블록체인 상에서 금을 보유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실물 금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신규 자산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달러 기반 토큰이 주도해왔지만, 금과 같은 실물자산 기반 토큰이 주요 거래소에 편입되면서 자산군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금 수요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을 블록체인으로 옮긴 테더골드는 ‘디지털 안전자산’이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바이낸스 상장을 계기로 금 기반 토큰의 유동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금 투자가 실물 보관이나 ETF를 통해 이뤄졌다면, 이제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테더골드의 바이낸스 상장은 원자재를 포함한 실물연계자산(RWA)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축으로 편입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달러를 토큰화한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만들었다면, 금 기반 토큰은 그 위에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역할을 더하며 시장 구조를 한 단계 확장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