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파이(DeFi) 수익률 프로토콜 펜들(Pendle)이 글로벌 금융사들과 함께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토큰화 금융 허브 구축 가능성을 논의하며, 아시아 신흥 시장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펜들 공동 창업자 티엔 리(tn_pendle)는 최근 발언을 통해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블랙록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과 함께 토큰화 자산의 필요성과 시장 확대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이 향후 채권 토큰화, ETF, 프라이빗 크레딧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온체인 전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티엔 리는 베트남이 단순한 신흥 시장을 넘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IT 인재와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 생태계, 그리고 규제 유연성이 결합되면서 토큰화 금융의 실험과 확장이 동시에 가능한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논의는 전통 금융과 디파이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ETF 토큰화와 온체인 자산 관리 모델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 같은 신흥 시장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채권, ETF, 프라이빗 크레딧과 같은 전통 금융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될 경우, 유동성 확대와 24시간 거래, 글로벌 투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갖고 있던 국가 단위의 제약을 완화하고, 자본 시장의 ‘인터넷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디파이 프로토콜인 펜들이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펜들은 이자 수익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전통 금융의 금리 상품과 온체인 금융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디파이 기반 수익률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 결합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논의는 단순한 지역 개발 이슈를 넘어, 토큰화 금융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어디서 먼저 실험이 시작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베트남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