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유출 17억 달러…기관 투자심리 위축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8일 보도된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으로 지난주 17억 2,000만 달러(한화 2조 6,180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5월 중순부터 이어진 자금 이탈이 4주 연속 지속되며 기관 투자심리 약화가 확인됐다.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같은 기간 1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체 유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2억 19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는 1억 4,430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매튜 피녹(Matthew Pinnock) 알투라 디파이(Altura DeFi) 최고운영책임자는 8일 "비트코인 자체 문제보다 미국 금리 전망과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가 자금 이탈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기관 자금의 위험 회피 움직임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현물 이더리움 ETF도 부진했다. 이더리움 ETF는 같은 주 1억 7,305만 달러(한화 2,634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자금 유출세를 이어갔다. 최근 4주간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8억 8,560만 달러(한화 1조 3,480억 원)에 달했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 ETF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기반 HYPE ETF는 1,665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엑스알피 ETF와 솔라나 ETF는 소폭의 자금 유출에 그쳤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