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닷새 만에 50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8시 42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0.50%(25만 1000원) 오른 5021만 1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달 1일 기준 4600만 원 선이었고, 지난달인 10월 초엔 4000만 원이 안팎이었다. 최근 50여 일 만엔 30%가량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도 10%가량 상승한 셈이다.
앞서 이달 10일 비트코인은 3만 7000달러(약 4700만 원)를 돌파했는데, 2022년 5월 6일 이후 약 18개월 만에 3만 7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의 약진은 금리 인하 기대감, 암호화폐 투자심리 호전 등 여러 상황이 맞물린 결과다. 이날 상승세는 긴축 완화 전망 속 국채금리 하락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내년 5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270만 원대를 유지하는 등 다수 암호화폐가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활성 공급량이 연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장기 보유 경향성이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일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비트코인은 공급량의 30.12%가, 이더리움은 39.48%가 이동했다. 직전 최고치에 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규모다.
활성 공급량은 가상자산이 이동한 비율로, 활성 공급량이 적으면 보유자들이 가상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장기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