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생각해 왔던 게 있는데, 공유해 볼까 해요. 평소에 긴 글을 쓰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 봐요.
저는 비트코인을 정말 좋아합니다. 제 삶의 방향을 바꾸고 매일 하는 일의 방향을 정립해 줬죠.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제 안의 무언가가 고요해진 것 같았습니다. 예전처럼 목소리를 내거나, 현재에 충실하거나, 활력이 넘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비트코인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 이야기의 방향은 바뀌었습니다.
ETF 시대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은 점점 더 기관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대형 기관들이 선별한 건전한 금융 상품이라는 시각 말입니다. 기관의 도입 자체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변화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제 마음속의 열정이 처음 불타올랐던 것, 즉 개인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탈중앙화되고 비허가형(Permissionless)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이야기가 다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최근 제가 이야기를 나눈 많은 사람들도 같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분명히 말해, ETF와 기관의 성장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비트코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탈중앙화되고 자체 주권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할수록 증가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신규 진입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할 경우, 중앙화된 미국 수탁인 에 코인이 보관되므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흐름은 네트워크를 강화하거나 비트코인의 자체 주권을 증진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의 뿌리, 즉 주권, 회복력, 자유는 여전히 우리 안에 있습니다. 바로 개인에게 있습니다. 자신의 키를 소유하고, 노드를 운영하고, 거래하고, 배우고, 세상을 탈중앙화로 꾸준히 발전시키는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나무가 계속 자랄 수 있도록 우리는 그 뿌리에 물을 주어야 합니다.
비트코인이 가장 중요한 방식으로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기관들이 우리 대신 이야기를 이끌어가도록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기관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저는 최근 그 책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바꾸려고 합니다. 비트코인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부분, 즉 자기 보관, 탈중앙화, 그리고 개인 주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미 공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분석과 더불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것을 확보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발전시키고, 자기주권적 자산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라진다면, 인터넷 화폐의 마법 또한 사라질 것입니다.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합니다. 자신의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모든 사람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탈중앙화에 대한 논의는 네트워크를 둘러싼 문화를 강화합니다.
현재 시장은 아직 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살펴보면,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입니다. 제도적 인식과 실제 사용, 그리고 자체 보관 및 탈중앙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결합된다면 비트코인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래는 밝아요, 미래는 주황색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