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ETH, 아직도 기대할 만할까?
— 연말 데이터 분석 및 총정리 (긴 글)
팔로워분들의 요청으로, 최근 ETH 데이터를 정리해봤어. 요약하면 두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펀더멘탈 분석’과 ‘바닥 종합 판단’이야. 오늘은 펀더멘탈부터, 온체인 행동, 보유 구조, 고래 보유량, 집중도 4가지 관점에서 풀어볼게.
먼저 결론부터: 지금 ETH의 진짜 문제는 위쪽 매물대가 아니라 아래쪽 구조의 분산임. $2700이 현재 소수의 컨센서스가 있는 지지 구간인데, 이걸 깨면 가격은 앵커 없는 진공 구간으로 빠질 수 있어.
하지만 주도 고래들은 포기한 게 아니라 더 신중해졌고, 보유 집중도는 계속 빠르게 상승 중. 즉, 물량이 체계적으로 모이고 있다는 뜻. 기관화, 자본화 방향은 맞지만 쉽진 않은 길이야.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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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체인 행동
ETH-CBD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8일 전후로 $4500 부근에 대량 자금이 들어왔고, 12월 6일 고점에도 매도는 없었어. 이후 ETH는 쭉 하락했고, 이 물량이 점차 손절하면서 이탈. $3300-$4500 구간은 물량 분포가 매우 균일해, 뚜렷한 매집 구간이 없다는 뜻.
(그림1)
주목할 점은 $3100 부근에 매물대가 많은데, 추적해보면 올해 5~7월 $2600-$2700에서 매집한 고래들이 이후 계속 추가 매수, 평균 단가가 지금 $3100임. 논리적으로 이들은 장기 자금이라 단기 가격엔 무감각. 만약 ETH가 위로 돌파하면 $3100 물량은 매도 압력 아님. 하지만 크게 빠지면 이들이 던질지는 미지수.
또 11월 23일 전후로 $2700-$2800 부근에 대량 자금이 저점 매수, 여기 쌓인 빨간 매물대는 아직 매도 움직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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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유 구조
현재 ETH 물량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구간은 $2700-$3100, 여기에 1790만 개 ETH가 쌓여있고, 전체 유통량의 22.6%야. 엄청 높은 비율이지. 그 중 $2700이 가장 큰 매물대, 443만 개 ETH가 여기서 거래됨. 두 번째는 $3100의 443만 개.
온체인 행동 분석을 보면 $3100은 반등 저항이 아니고, $2700이 실질적 지지선. 지금 ETH는 이 구간에서 횡보 중이고, 기관 컨센서스가 여기서 생긴 것 같아(매도세 받아줌).
(그림2)
하지만 BTC 보유 구조 잘 아는 분들은 ETH 구조의 리스크도 보일 거임:
🚩 ETH 아래쪽 가장 큰 매집 구간은 $50-$396에 983만 개(12.4%). 즉, $396-$2700은 넓은 갭이고, 물량 분포가 균일해서 ‘더블 앵커’ 구조가 안 생김.
🚩 이 말은, ETH가 $2700 밑으로 가면 이 넓은 구간 어디서든 가격이 멈출 수 있음. 가장 가까운 구간은 $1800-$2600, 여기서 멈출 확률이 높음.
🚩 ETH의 진짜 어려움은 위쪽 매물대가 아니라, 아래쪽에 아직도 남아있는 이익 실현 안 된 물량(4570만 개 ETH). $50-$396 구간만 해도 거의 1000만 개, 나머지 분포는 너무 분산되어서 $2700 밑에서 어디가 지지선이 될지 예측이 어려움. 이런 불확실성이 공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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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래 보유량
ETH 온체인 고래 중 10만 개 이상 ETH 갖고 있는 지갑 그룹이 이번 사이클의 ‘최상위 플레이어’임. 예를 들어, 올해 2~4월 ETH가 $2700에서 $1500까지 떨어질 때 이 그룹이 매집의 절대 주도.
(그림3)
이후 ETH가 $3500 반등하자, 빠르게 매도 시작. 이 매도 구간이 8~10월 ETH 최고점과 딱 맞아. 그리고 11월 21일 ETH가 $2700까지 조정받을 때 다시 매집 시작.
최저점 올인도 아니고, 최고점 전량 매도도 아니지만, 이 타이밍 컨트롤은 진짜 대박임. 심지어 이들이 시장의 리듬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최근엔 이 그룹의 매집 속도가 둔화되고, 4월 피크 대비 보유량 감소. 이들의 행동을 보면, 고래 주력의 태도는 ‘장기 낙관, 단기 신중’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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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집중도
허핀달 지수(Herfindahl–Hirschman Index, HHI)는 원래 시장 독점도 측정 지표. 높은 HHI는 과점/독점, 낮으면 경쟁 치열.
Glassnode 온체인 버전에선, HHI가 거래소 점유율이 아니라 ETH 공급이 얼마나 소수 대형 지갑에 집중돼 있냐를 뜻함. 즉, ETH가 소수 큰손에 집중돼 있냐, 아니면 다수 소액 지갑에 분산돼 있냐?
(그림4)
🚩 1단계: 2016년 초~2023년 3월, 7년간 HHI 지속 하락. ICO, DeFi, NFT, 에어드랍, 채굴자, 거래소 유동성 등 여러 메커니즘이 ETH를 초기 대형 홀더들 손에서 분산시킴. 참여자 늘고, 물량 분산. 즉, 이때 ETH 상승은 신규 참여자 덕분, 매물 회수 때문 아님.
🚩 2단계: 2023년 3월~2024년 12월, HHI 하락 멈춤, 변동폭 좁아짐. 팔 사람은 다 팔았고, 아직 체계적 매물 회수는 없음. 가격도 안정적, 1단계 같은 변동 없음.
🚩 3단계: 2024년 말~현재, 전체 차트에서 가장 중요하고 이례적인 구간. HHI가 거의 포물선처럼 급등, 동기간 가격은 급락. 분산된 물량이 공포에 매도되고, 더 집중된 그룹으로 이동. 올해 3월 트윗에서 처음 HHI로 ETH가 ‘주인 교체’ 강한 세탁 구간이라고 분석함.
HHI 급등은 자금이 지속적, 체계적으로 유통 ETH를 흡수 중임을 의미. 이후 4월 $1500 찍고 강한 반등. 이번 ETH 상승은 ‘개미 확장’이 아니라 ‘물량 집중’에 의존. 즉, ETH가 BTC의 길을 따라가는 듯: "자산 성숙 → 기관화 → 장기 사이클 가격 권한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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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방향성은 좋지만 과정은 험난할 수 있음!
이더리움 생태계가 충분한 소각을 못 하면 ETH 총량은 제한이 없어지고, 결국 이더리움이 더 큰 내러티브를 만들고 강한 컨센서스로 유동성을 잠글 수 있는지가 관건.
결국, 보유 구조상 아직 아래쪽에 수익 실현 안 된 매물대가 많음. 이번 사이클 주요 순간마다 ETH가 오를 때마다 대형 지갑에서 이익 실현 매도 나옴. 현재 DAT, ETF 매수력만으론 부족해 보임.
그렇다면 우리 개미 투자자에겐, 어느 구간 ETH가 더 높은 가성비로 저점 매수할 만한지?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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