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썸(Bithumb)이 고객에게 잘못 전송된 약 4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긴급 회수했습니다.
비썸은 평소 2,000원(약 1.5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던 중 시스템 오류로 695명의 고객에게 62만 비트코인(약 440억 달러)을 잘못 전송하는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이 급증했으나, 거래소는 거래를 중단하고 잘못 전송된 비트코인의 99.7%를 회수했습니다.
사건 경위 및 비썸의 긴급 대응:
- 이 오류는 2월 7일 프로모션 행사 도중 발생했습니다. 평소 2,000원을 지급하던 것이 시스템 오류로 1인당 약 2,000 비트코인이 전송되면서 695명의 계정이 일시적으로 '장부상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일부 고객은 비트코인을 빠르게 매도했고, 이로 인해 비썸의 비트코인 가격이 17% 하락하여 8,110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회복되었습니다.
- 비썸은 피해 계정의 거래/출금 기능을 단 35분 만에 차단하고 99.7%를 복구하는 데 성공하며 (약 13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25개만 남음) 자체 자금으로 손실을 보전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신속 대응'을 펼쳤습니다. 또한 해킹이나 보안 취약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결과 및 규제 당국의 대응
- 86명의 고객이 잘못 지급받은 비트코인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도했습니다. 비썸은 각 고객에게 연락하여 현금 또는 다른 암호화폐로 환불해 주는 한편,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금융위원회(FSC)는 긴급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를 "가상자산의 위험성과 취약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규정하고, 비썸을 비롯한 다른 거래소에서 부정행위가 발견될 경우 현장 실사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