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떠났던 개미들, 저가매수로 코인 시장 복귀···비트코인 소폭 반등

美 증시 휴장 덕에 디지털자산 시장에 자금 유입
알트코인, 저가매수세 유입 영향에 약 3% 반등
크립토퀀트 "BTC, 수요 회복 당분간 난망" 예측

[코인 시황]증시로 떠났던 개미들, 저가매수로 코인 시장 복귀…비트코인 소폭 반등
최근 며칠간 극심한 하락세를 겪던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했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미국 증시의 호조 속에 호재 소멸로 하락하던 디지털자산은 20일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하락폭이 심했던 알트코인들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알트코인들인 평균 약 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 역시 약 1% 반등하며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연방 공휴일인 노예 해방의 날(준틴스데이)을 맞아 휴장했다. 이 때문에 미국 증시로 떠났던 자금이 일시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에 복귀한 셈이 됐다. 특히 최근의 하락세 지속으로 매수단가가 내려간 알트코인에 대해 저가매수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디지털자산 시장 내부에서 발생한 호재가 특별히 없던 탓에 디지털자산 시장의 반등은 소폭에 그치고 말았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927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26%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시세 전망은 결코 밝지 않았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자체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및 채굴자들이 자산을 가장 많이 매도했으며 수요가 다시 회복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가 추적한 지갑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12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공개 시장이 아닌 브로커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지 않고 있으며 일명 '고래'라 불리는 대규모 보유자의 수요 증가는 여전히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온톨로지 가스(ONG)로 이날 하루에만 약 19% 상승했다.

온톨로지 가스의 상승은 홍콩 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2종 승인 소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을 통해 중국 내 대형 자본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이에 대표 중국계 코인 중 하나인 온톨로지 가스가 올랐다는 풀이다.

온톨로지 가스는 멀티체인 퍼블릭 블록체인 온톨로지의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위한 토큰이다. 온톨로지는 중국계 블록체인으로 의료 기록 및 게임과 같은 디파이(DeF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내 스테이킹과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온톨로지(ONT)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위한 온톨로지 가스(ONG)가 분리되어 존재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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