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CPI 발표에 소폭 반등

美 CPI, 전월비 0.4% 하락…시장 예상치 부합
美 근원 CPI, 예상치 상회…'빅컷' 기대감↓
BTC, 금리인하 기대감에 하락 만회하며 반등

비트코인, 美 CPI 발표에 소폭 반등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인되자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반등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8월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2.5% 상승, 전월 대비 약 0.4%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결정에 참고할 주요한 자료인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부합하자 미국 증시가 상승마감하고 암호화폐 시장 역시 강보합세다.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암호화폐의 상승은 제한을 받는 모양새다.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뺀 근원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미국 8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약 3.2% 상승, 시장의 예상치를 약 0.2% 웃돌았다.

근원 CPI가 상승하자 연준이 9월 50bp의 금리인하인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1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 TV 공개 토론에서 '친암호화폐' 후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패배하며 하락했다. 이후 연준의 금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CPI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며 소폭 반등했다.

특히 시장에서 우려했던 비트코인의 5만5000달러선이 무너지지 않았다. 11일 미국 대통령 선거 TV 공개 토론 후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선물 시장의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는 1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총 약 7억6500만달러(한화 약 1조240억원) 상당의 상승(롱) 베팅 물량이 청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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