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비트코인, 폭풍 전야 앞둬"···유동성, 시장 최대치 근접

스테이블 코인 유입액, 약 213조 기록
BTC 횡보로 투자자 이익·손해 최저치
"지루한 장 끝나고 큰 변화 찾아올지도"

출처=Glassnode
출처=Glassnode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시장에 유입된 스테이블 코인의 양을 근거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동성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래스노드는 20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중앙형 거래소(CEX)에 예치된 스테이블 코인이 약 1604억달러(한화 약 213조4764억원)를 기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보고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기축통화로 사용되며 이에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 유입된 유동성 자체로 해석된다.

글래스노드는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증가는 미래에 암호화폐 매수세를 예고한다"며 "현재의 잠잠한 시장과 잠재적인 미래 수요 사이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서술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액으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예고된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6개월 간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이에 투자자들의 이익과 손실을 통해 측량하는 '매도위험수치(Sell-Side Risk Ratio)'가 최소치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매도위험수치는 자산의 가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며 특히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할 때 치솟는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랜 시간 횡보를 거듭하는 다소 지루한 장이 이어지자 돈을 잃거나 얻는 투자자들의 수치가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 증가는 카지노에 칩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뜻이며 매도위험수치가 최소치에 도달했다는 데이터는 아직까지 카지노에서 잭팟이 터지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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