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중동 긴장감에 820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33% 상승한 8270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전날보다 1.16% 뛴 826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23% 오른 6만 1151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78% 급등한 321만 원, 빗썸에선 24시간 전보다 2.03% 치솟은 321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전날 대비 0.24% 하락한 237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한 후 한동안 상승하며 870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이스라엘과 주변 지역의 분쟁이 심화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재보복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