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개발사 Game Freak은 10월 10일 성명서를 발표하여, 8월 회사 서버에 무단으로 제3자가 접근했으며 직원 2,606명의 이름과 이메일, 퇴사한 전 직원과 외주 직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팀은 서버 구조를 재구축하고 점검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ame Freak은 현직 및 전직 직원의 개인 정보 유출만 언급했지만, 성명서 발표 2일 후 인터넷에서 다량의 미공개 포켓몬 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이에는 미사용 포켓몬/NPC 디자인, 개발 중인 게임 계획, 미공개 영화, 공식 소설 및 세계관 기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심지어 포켓몬 시리즈 제작자 마스다 준이치의 수영복 사진도 유출되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3, 4, 5세대 포켓몬 게임의 미완성 포켓몬 이미지
- 1997년 원작 애니메이션의 컨셉 아트
- 포켓몬 세계관 배경 스토리 설계 규범
- 주인공 지우의 모험 여정을 마무리하는 포켓몬 회사 회의록
- 탐정 피카츄 영화 속편 초기 구상
- 코드명 '게임보이'의 영화 제안
- 10세대 포켓몬은 '가이아'로 코드명 지정되어 2026년 말 Switch 2에 출시될 예정이며, 두 개 버전이 Nintendo Switch와 신형 기기에서 테스트 중
- Switch 2의 코드명은 '온스'
- 새로운 작품 '포켓몬 레전드 Z-A'는 해커가 재미있다고 평가했지만 유출할 계획은 없고 오래된 자료만 공유할 것
- 코드명 '시냅스'의 다인용 포켓몬 대전 게임이 펄/다이아몬드 리메이크 개발사 ILCA와 Game Freak이 협력 중
그러나 위에 언급된 유출 정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인터넷에 유포된 자료의 진위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포켓몬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있는 IP 중 하나로, 닌텐도, Game Freak, Creatures가 공동 소유하고 있습니다. Game Freak은 메인 시리즈 게임 개발을 주도하고 파생작 개발에도 참여해왔으며, 다른 IP 게임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블록체인 게임 계획 언급 없음
주목할 점은 포켓몬 회사가 이전에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정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 특허 정보 플랫폼 J-PlatPat에 따르면, 포켓몬 회사는 분산원장 기술과 NFT 관련 특허를 2024년 6월 25일 공식 등록했습니다. 이 특허는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에서 플레이어의 카드에 대한 감정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향후 디지털 카드 NFT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특허에 따르면, 분산원장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카드를 NFT화하면 플레이어가 NFT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고 교환할 수 있어 거래량이 늘어나고 거래 수수료 수익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대전 결과나 특정 조건에 따라 플레이어에게 보상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편 포켓몬 카드 앱이 10월 30일 정식 출시되어 전 세계 포켓몬 카드를 쉽게 수집할 수 있게 되지만, 최근 포켓몬 회사가 해당 앱에서 NFT 구현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이 특허는 포켓몬 회사가 참여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