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10일 일시적으로 $59,000 근처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여 10월 15일에는 $68,000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알트코인들도 큰 상승세를 보였는데, 수이(SUI) 가격(더 많은 분석 내용 보기)은 며칠 만에 30%가 넘게 상승했고, 일부 밈(meme) 코인들은 50% 이상 급등했습니다.
불장이 열린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일정한 위험 요인들이 존재하여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상승 이후 급락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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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비트코인 가격 상승, 금리 인하가 주요 원인은 아님
비트코인 가격(더 많은 분석 내용 보기)은 10월 10일 $59,000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상승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려운데, 최근 연준이 이전 금리 인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일부 거래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만이 유동성 증가를 통해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20,000에서 $60,000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유동성 공급이 반드시 금리 인하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엔화 금리가 낮고 달러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엔화로 차입 후 달러로 전환하여 고수익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비트코인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엔-달러 금리 차이 확대가 현재 유동성의 실제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9월 18일 엔-달러 환율이 약 140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상승하여 현재 150 수준에 근접한 것이 최근 코인 시장 전반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 인하 역시 유동성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연준이 2021년 코로나 위기 때와 같은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금리 인하로 인한 엔-달러 금리 차 축소는 금융 시장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에 크게 주목할 필요가 없습니다.
알트코인 일반 상승, 또는 2024년 마지막 불장 장세
비트코인 가격이 먼저 상승한 후 많은 알트코인들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많은 논란을 겪었던 이더리움(ETH) 가격(더 많은 분석 내용 보기)도 $2,400에서 $2,600 수준으로 반등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의 기본적 가치가 아직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퍼블릭 체인 수이(SUI) 가격과 앱토스(APT) 가격(더 많은 분석 내용 보기)도 최근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두 코인은 현재 '솔라나(Solana)의 대체재'라는 주요 서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잠재적 위험에 주의해야 합니다. '솔라나 대체재'라는 서사 자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테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솔라나 자체에 큰 결함이나 논란이 없고, 다른 한편으로 솔라나 생태계가 이미 상당히 성숙해 있어 수이(SUI)와 앱토스(APT)가 이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윈터뮤트(Wintermute)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의 토큰 생성 점유율이 9월 초 60%에서 86%로 상승했고, 주간 토큰 생성량도 4.5만 개에서 11만 개로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는 시장이 솔라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수이(SUI)와 앱토스(APT)는 단기 트레이딩에 적합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 가치는 아직 불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