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30일 오전 4시 7만3544달러 기록
"BTC 보유자들, 한때 100% 흑자 전환"
전문가들 "BTC 신고가 경신, 곧 발생"
29일 급등한 비트코인(BTC)이 30일 새벽 4시께 7만3544달러를 기록, 올해 3월 기록한 전고점 7만3700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게 되었다.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흥행, 미국 대통령 선거 임박으로 인한 기대감이 꼽히고 있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가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달 11일부터 22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록한 순유입액은 26억7000만달러(한화 약 3조6926억원)를 기록, 누적 순유입액은 약 260억달러(한화 약 35조9580억원)에 도달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당선이 유력한 후보 양측은 현재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양후보의 암호화폐 지지 의사에 새로운 미국 행정부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에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단기 하락(숏) 베팅 물량 역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거름이 됐다는 분석도 존재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30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약 1억달러(한화 약 1385억원) 규모의 단기 하락(숏) 베팅 포지션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선물 시장에 남은 숏 포지션은 약 1억10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비트코인의 급등에 한때 비트코인을 보유한 월렛 100%가 흑자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30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5394만개의 비트코인 보유 월렛 모두가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를 근거로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이 임박했다는 의견이다.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심상치않고 실질적으로 장을 뜨겁게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이직 많이 남아있다는 해석이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반더포프는 "이번주 미국 내 실업수당청구건수 데이터가 발표되며 실업률 데이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트코인은 신고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