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1일) 밤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미국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1.2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이 예상했던 10.6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이전 수치도 25.4만 명에서 22.3만 명으로 크게 하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10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되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이번 달 금리 인하 1 포인트 가능성 98.2%
실제로,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 급감은 최근 허리케인 피해와 파업의 영향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주요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휘틀러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노동통계국이 추정한 파업 영향(4.4만 명)을 10월 고용 증가 데이터에 더하고 3개월 이동평균을 구하면 11.9만 명이 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20.7만 명에 비해 둔화된 수준이지만, 급격한 감소는 아니다.
소비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광범위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연준은 1.2만 명이라는 숫자에 크게 주목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파업과 허리케인이 비농업 데이터에 영향을 미쳐 고용 증가가 예상외로 감소했지만, 실업률은 변동이 없었다.
연준이 오늘의 데이터를 일회성 요인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진한 데이터는 11월 금리 인하 1 포인트 가능성을 높이고 완화적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
CME Group의 Fed 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금리 인하 1 포인트 가능성이 98.2%로 평가되고 있으며, 2 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8%에 불과해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주식 일제히 상승
비농업 고용 데이터의 영향으로, 전날 다소 부진했던 미국 주식 시장이 반등했다. 주요 4대 지수는 다음과 같이 마감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11% 또는 462.97포인트 상승, 42,231.79포인트 기록
- S&P 500 지수: 1.07% 또는 61.35포인트 상승, 5,766.80포인트 기록
- 나스닥 지수: 1.39% 또는 250.81포인트 상승, 18,345.96포인트 기록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02% 또는 99.81포인트 상승, 5,046.93포인트 기록
비트코인 71,000 달러 돌파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했다. 작성 시점 기준 71,598달러까지 올랐다가 최저 68,773달러까지 하락하는 V자 형태의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고, 다수의 롱/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총 86,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청산되었고, 총 2.73억 달러의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