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가 암호화폐를 바꿀까? 그럴 수도 있지만, TradFi 거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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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은 미국 선거를 지켜보는 투자자들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선거 결과가 금융 거대 기업들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포부를 축소시킬지, 아니면 확대시킬지에 대한 큰 의문이 있습니다.

코인데스크가 인터뷰한 여러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전통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선될 경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자산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으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 금융 기관들은 선거가 시장에 일시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뿐이며,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을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 수준에서 디지털 자산의 채택은 누가 선거에서 승리하든 전 세계적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라고 Identity.com의 비영리 단체 집행 이사인 필립 슈메이커가 말했습니다.

화요일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주 몇 가지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전통금융 은행 간 메시징 시스템인 스위프트는 UBS와 체인링크와 협력하여 디지털 자산 거래를 기존 지불 시스템과 연계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한편 씨티그룹과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온체인 단기 금융 시장 펀드에 대한 개념 증명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단 이번 주의 일이며, 올해 다른 유사한 사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핵심은 스위프트와 씨티그룹과 같은 기업들이 이번 주 선거가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죽일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선거 결과가 채택을 막을 것인지가 아니라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입니다.

"선거 결과가 이러한 채택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라고 슈메이커는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미국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ETF가 쏟아져 나올 것이며,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사용이 가속화되고 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전략에 통합할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의견을 XYO 네트워크의 공동 창립자 마커스 레빈도 밝혔습니다. "친(親)암호화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미국 내 기관 투자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IMF와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 기구들도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반면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경우 더 엄격한 규제 체제로 인해 채택 속도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 그녀가 속한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에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기관 투자가 여전히 일어날 것입니다. 다만 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레빈은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서서히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으며, 해리스 자신도 그렇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걸쳐 민주당의 지지가 확대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슈메이커는 해리스 당선에 대해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그녀의 대통령직 하에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두 자산은 이미 미국에서 상장된 ETF로 허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다른 디지털 자산들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일 것이며, 이는 기관 투자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알트코인들이 폭락할 것 같아 걱정됩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이는 게리 겐슬러 같은 이들이 해리스 행정부에서 권한을 얻을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 많은 디지털 자산들이 계속해서 강도 높은 규제 심사를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미국 내 기관 투자 수준에서의 채택이 늦춰지고 제한될 것 같습니다."

두 가지 견해 모두 타당합니다. 암호화폐 산업이 끊임없는 암호화폐 겨울과 강력한 규제 단속에 휩싸였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FTX의 충격적인 붕괴 이후 많은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하는 소위 "Operation Choke Point 2.0"이라는 암호화폐 산업을 미국 은행 부문에서 차단하려는 협조된 노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미국 밖으로 사업을 옮기고 해외에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 비록 트럼프가 올해 이 산업을 지지한 이후이긴 하지만 - 이러한 분위기가 약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입장이 다소 완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겐슬러가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여전히 민주당에서 그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기관들은 규제 명확성을 갈망합니다. 따라서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그녀가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산업에 대한 노출을 조심스럽게 할 것입니다. "현재 시장 데이터는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명확성에 특히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해리스 행정부는 그들이 원하는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입장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Off the Chain Capital의 CEO 브라이언 딕슨이 말했습니다.

"해리스 행정부 하에서의 기관 투자는 규제 준수와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통합에 중점을 둔 더 전통적인 경로를 따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은 "더 극적인 시장 움직임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과가 암호화폐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단기적인 논쟁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많은 격동적인 시장 상황과 규제 롤러코스터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 산업은 계속 발전하며 단순히 더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거대 전통 기관들의 관심도 끌어왔다는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은행 서비스"의 가치는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계속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의 전 콘텐츠 책임자이자 현재 The Decentralized AI Society의 회장인 마이클 케이시의 말처럼 "시장에 대한 이러한 단기적 집착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의 진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차지해야 할 위치라는 더 큰 그림을 놓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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