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중국 채굴 기업 BIT Mining이 일본 국회의원에게 250만 달러를 뇌물로 준 혐의로 4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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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뇌물 금액이 250만 달러에 달하며, 일본 도박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SEC 조사에 따르면, BIT Mining(이전 명칭 500.com)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도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일본 국회의원들에게 총 250만 달러의 뇌물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현금 뇌물, 호화로운 접대, 고액의 여행 경비 등의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의원들이 BIT Mining의 '종합 리조트 카지노' 설립을 지지하도록 하려 했으나, 결국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BIT Mining은 암호화폐 채굴 기업으로, 본사는 중국 심천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스포츠 복권이 주요 사업이었지만, 2021년에 채굴 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채굴, 채굴 풀 운영, 채굴기 생산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3개의 수력 채굴 농장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82.5MW 규모의 채굴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20일 기준 시총은 약 24.89억 달러입니다.
내부 통제 부족으로 뇌물 온상이 되었으며, 미국 검찰이 1000만 달러를 중과했습니다
SEC는 이번 사건이 BIT Mining의 심각한 회계 내부 통제 결함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를 엄격히 관리하지 않아 오히려 경영진이 뇌물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SEC는 회사가 자신의 사업 역량에 의지해야 하며, 불법 행위로 시장을 조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BIT Mining은 이번에 SEC와 합의를 이뤘으며, 재발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미국 법무부와 기소 유예 협약(Deferred Prosecu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10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는데, 그 중 400만 달러는 SEC 벌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