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가 높아졌고, RWA(Real-World Asset) 트랙에서도 새로운 동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1월 14일 테더(Tether)는 자산 토큰화 플랫폼 '하드론 by 테더(Hadron by Tether)'를 출시했고, 비자(Visa)도 10월 초 토큰화 자산 발행 및 관리 플랫폼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VTAP)'을 출시했습니다.
규제 정책이 점차 명확해지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 토큰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증권 운영 책임자 Jesse Knutson은 최근 대형 금융 기관이 토큰화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랙록(BlackRock) CEO 래리 핑크는 금융 자산 토큰화를 '미래 발전의 다음 단계'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테더, 비자 등 대기업과 플랫폼이 토큰화 플랫폼 출시
RWA 토큰화의 핵심 이념은 금융 자산과 기타 유형 자산을 불변의 블록체인 원장에 주조하여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러한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며,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창출하고, 동시에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8일 기준 RWA 트랙 총 가치(Total Value) 순위 top 5 발행사(스테이블코인 제외)는 블랙록(5.42억 달러), 팍소스(5.06억 달러), 테더(5.01억 달러), 온도(4.52억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4.1억 달러)입니다.
RWA 트랙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1월 14일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는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자산 토큰화 플랫폼 '하드론 by 테더'를 출시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주식, 채권, 상품, 펀드, 보상 포인트 등을 쉽게 토큰화할 수 있습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하드론은 개인, 기업, 심지어 국가 등이 토큰화된 담보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하드론은 리스크 관리, 자산 발행 및 소각, KYC 및 AML 규정 준수 지침을 제공하며, 블록체인 보고 및 자본 시장 관리를 지원합니다.
기술적으로 하드론은 이더리움, 아발란체, 비트코인 확장 네트워크 리퀴드(Liquid)를 지원하며, 곧 TON 네트워크와 다른 스마트 컨트랙트 체인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한편 전통 금융 분야의 대기업들도 뒤처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자는 10월 3일 토큰화 자산의 발행과 관리를 간소화하는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VTAP)'을 출시했습니다. VTAP를 통해 금융 기관은 비자 개발자 플랫폼의 샌드박스 환경을 활용해 자체 법정 화폐 지원 토큰을 생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일부 프로젝트는 개인 투자자 시장의 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10월 8일 유럽 연합 토큰화 프로토콜 마이다스(Midas)는 개인 투자자에게 mTBILL과 mBASIS 토큰을 공개했습니다. 이 토큰화 기업은 리히텐슈타인 금융시장청의 규제 승인을 받아 개인 투자자에게 이 펀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써 마이다스의 RWA 토큰이 유럽에서 유일하게 10만 달러 이상의 최소 투자 제한을 받지 않는 규제 받는 암호화폐 도구가 되었습니다.
한편 특정 자산 유형의 토큰화도 전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0월 말 석유 및 천연가스 특허권 지원 토큰화 펀드 플랫폼 엘멘츠(Elmnts)가 솔라나에서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엘멘츠는 규제 준수 투자 펀드 토큰화 플랫폼으로, 이 펀드는 토지에서 생산되는 석유 및 천연가스 로열티 수익으로 지원됩니다. 현재 이 플랫폼은 주로 기관 및 고액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DeFi 참여자들도 전통 금융 거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DeFi 프로토콜 온도(Ondo)는 블랙록의 BUIDL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를 활용해 파생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RWA 생태계 지도 출처: Tren Finance
규제 전망 밝아지며 자산 관리의 3차 혁명 도래
글로벌 컨설팅 기업 BCG는 10월 29일 보고서에서 RWA 토큰화를 '자산 관리의 3차 혁명'이라고 칭했습니다. 일부 관점에 따르면 ETF가 자산 관리 2.0의 핵심이라면, 토큰화는 자산 관리 3.0 시대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BCG는 향후 7년 내 토큰화 펀드 운용 자산이 전 세계 공동 펀드 및 ETF 운용 자산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30년까지 60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의미합니다. 특히 규제 받는 온체인 화폐(규제 받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 CBDC 등)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ren Finance의 10월 보고서는 이보다 더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RWA 토큰화 산업 규모가 2030년까지 3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50배 이상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 배경에는 유연한 금융 기관과 주류 금융 기관의 추진력,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규제 명확화의 지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 속에서 규제 명확성 제고는 업계에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벤처 캐피털 a16z crypto는 최근 암호화폐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규제 기관 및 입법부와 건설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규제 명확성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 지원 혁신적 제품 및 서비스, 토큰 포함 모든 것을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게시물은 특히 토큰 발행이 창업자들이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규제 과도 우려로 프로젝트 통제권 분배와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토큰 사용을 미뤄왔지만, 이제는 토큰을 합법적이고 규제 준수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 증권 운영 책임자 Jesse Knutson은 대형 금융 기관이 토큰화 산업의 눈에 띄는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nutson에 따르면 기관들이 이미 암호화폐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력이 토큰화 분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RWA 토큰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금융 자산 토큰화가 미래 발전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모든 주식과 채권이 고유의 식별 코드(CUSIP와 유사)를 가지게 되고, 모든 거래가 단일 원장에 기록될 것이며, 투자자들도 고유 ID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핑크에 따르면 토큰화는 불법 활동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결제를 가능하게 해 주식 및 채권 결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토큰화는 개인화된 투자 전략을 실현하고 기업 지배구조 효율성을 높여 주주의 투표권 행사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부동산, 상품, 와인, 예술품 등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화한다는 것은 블록체인 토큰으로 소유권을 나타내어 이러한 전통적으로 거래하기 어려운 자산을 더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권은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RWA 토큰화의 대규모 채택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보고서는 채권 시장이 성숙해 토큰화에 적합하며, 이 도구의 복잡성, 발행 비용의 반복성, 중개기관 간 경쟁 심화 등이 빠른 채택과 중대한 영향력 창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속도에 민감한 시장(예: 환매 조건부 매매, 스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