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출시에 앞서 2차 파이오니어 테스트를 오늘(20일) 개시했다.
20일 넥슨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2차 파이오니어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넥스페이스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을 비롯해 마켓플레이스와 익스플로러 등 다양한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 서비스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는 약 1000명 규모로 진행됐던 지난 1차 테스트와 달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베타테스트(OBT) 형태로 진행된다. ‘메이플스토리 N’을 즐기기 위해 접속하는 게이머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 팬 등도 생태계의 여러 기능을 함께 체험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블록체인 지갑을 연결하고 일일 출석을 진행하면 일일 경험치 쿠폰(EXP Coupon)을 얻을 수 있다. 이 쿠폰을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하면 게임 내 재화 네소(NESO)를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도 준비됐다. 이용자는 ‘메이플스토리N 데일리 체크인 이벤트’와 ‘NXPC 컴페티션 이벤트’에 참가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는 NXPC 토큰을 얻을 수 있다. 총 보상 수량은 NXPC 500만 개로 책정됐으며 보상 획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곧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2차 파이오니어 테스트 기간 동안 ‘Make Special Name’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알파벳 대체불가토큰(NFT)와 숫자 NFT 등 보상을 획득하면 이를 조합해 캐릭터의 닉네임을 선점할 수 있다. 원작 메이플스토리 게임에서 인기 캐릭터 닉네임이 약 3000만 원에 거래된 바가 있는 만큼 이용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넥스페이스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이번 2차 파이오니어 테스트에서 검증한 결과와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여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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