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자 매도세·고래 매수세 맞물려 횡보

BTC 채굴업체, 최근 85만503개 매도
고래 월렛 BTC 보유량은 증가세 연출
BTC·알트코인 9일 나란히 횡보세 지속
전문가들, BTC 두고 엇갈린 전망 공개

[코인 시황]비트코인, 채굴자 매도세·고래 매수세 맞물려 횡보
비트코인(BTC)이 채굴자들의 매도세에 9일에도 횡보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채굴자들의 매도세와 비트코인 고래들의 물량 매집이 맞물리며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는 "지난 48시간 동안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지갑 잔액에서 85만503개가 감소했다"며 "다만 채굴자 지갑 잔액 변화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과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채굴자에 속하지 않는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횡보하자 알트코인들 역시 횡보했다.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 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알트코인들 역시 횡보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 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99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5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3.96%와 46.0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지속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비트코인을 '버블'로 묘사, 비트코인을 둘러싼 비관론을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을 둘러싼 거품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2000년대 닷컴버블 당시의 최고 수준을 이미 넘어선 상태"라고 강조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블랙록은 '2025 글로벌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신흥자산과 금과 같은 전통자산이 새로운 분산투자 수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비트코인은 제한된 공급량에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지속적으로 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상승코인 = 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하이브(HIVE)로 약 13%의 상승을 보였다.

하이브는 트론 재단이 인수합병을 통해 스팀 토큰(STEEM) 공급량의 80%를 확보한 것에 반발하여 스팀 커뮤니티 중심의 하드포크에 의해 2020년 3월 새롭게 탄생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커뮤니티는 완전한 탈중앙화와 빠르고 높은 확장성과 낮은 진입 장벽을 내세운 블록체인을 주장하며 주된 프로젝트는 그래핀 기반의 소셜 블록체인으로 '디앱(DApp)'을 위한 효율적인 구동하는 플랫폼으로 홍보되고 있다. 하이브 펀드, 자원 크레딧 프리미엄 모델을 통한 무료 거래, 3초 이하의 빠른 블록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8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한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2.0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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