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 45% “올해 처음 코인 투자 시작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2만 7000명의 코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45%가 올해 처음 코인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2만 7000명의 코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45%가 올해 처음 코인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의 약 45%가 올해 처음 코인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 아닌 재미 등을 위해 만들어진 이른바 ‘밈 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는 2025년을 앞두고 아시아, 호주, 유럽,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6개륙의 이용자 약 2만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는 신규 투자자가 크게 유입됐다. 응답자의 절반(45%)은 올해 들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24.52%는 지난 6개월간, 20.60%는 지난 1년 사이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41.86%는 이미 1~5년의 거래 경험을 보유 중이라고 답변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사유는 응답자의 22.4%가 ‘디지털 자산의 빠른 가치 상승 가능성’을 기대했다. 18.78%는 ‘분산화와 재정적 독립성’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용자의 17.16%는 ‘가상자산 거래의 속도와 편의성’이 가상자산 투자의 주된 이유라고 꼽았다.

다만 이들은 가상자산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43.97%는 총자산의 10% 미만을 가상자산에 투자 중이라고 설명했다. 24.33%는 자산의 10%~25%를 투자 중이었다. 이들 투자자의 31.09%는 매일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22.91%는 매주 거래 중이었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등 메이저 코인이 아닌 밈 코인으로 16.1%의 보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밈 코인은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밈(Meme)과 농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2021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언급한 ‘도지코인’이 밈 코인에 속한다.

비트코인과 바이낸스의 바이낸스코인의 보유율은 각각 14.44%, 14.23%로 뒤를 이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은 10.95%의 보유율을 기록했다.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응답자는 내년 가상자산 산업이 더욱 성숙해지고 실생활과 긴밀하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19.39%는 가상자산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6.1%는 기존 금융 기관과 기관 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낸스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신규 사용자의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인 태도와 노련한 사용자의 장기적인 확신이 결합 돼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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