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동결, BTC 랠리 가라앉힐 수도"
10X리서치는 5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결정 발표에 따라 이달 20일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인한 비트코인(BTC) 랠리가 이달 말 끝나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월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작이 예상되지만 이후 빨리 랠리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며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전후로 시장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서술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연준은 FOMC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인하에 지연할 것이라는 매파적 메세지를 남겼고 이는 시장의 반등을 억누른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5회에서 2회로 축소할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고 비트코인은 약 5% 급락했다.
파월 의장의 멘트를 반영,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은 연준이 1월 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라는 확률을 88.8%로 예측했다.
10X리서치는 연준이 2025년 비트코인 랠리를 방해할 '주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이 이 변화를 공식적으로 인식하고 대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1월 말 9만7000~9만80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