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를 시간 기준으로 볼 때,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는 2023년 4분기에 발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바이든 정부는 불법 이민자 고용 완화와 정부 직원 규모 확대를 통해 비농업 부문 데이터를 왜곡하며 금리 인하를 억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바이든의 케인스주의 정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량의 국채를 발행해야 했기 때문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시장 실질 금리)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에 걸친 계절적 불황장이 나타났습니다.
2024년 2분기에 접어들면서 재무부의 국채 발행 속도 둔화와 글로벌 비(非)미국 국가의 시스템 리스크(동아시아 부동산시장 + 일본 채권시장) 폭발로 인해 자금 회피 수요가 급증하면서 달러, 국채, 금이 품귀 현상을 보였고, 2분기 위험자산 시장의 역사적 부진이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2024년 3분기에 이르러 바이든/해리스의 선거 구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 인하 프로세스를 시작했지만,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히려 강세 반전하며 역대 최고점에 근접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2024년 4분기의 시장 흐름은 외부 자금 유입이 아닌 '트럼프 거래' 와 가을 변동성이 겹친 결과였습니다. 사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가 자신의 밈(meme) 코인을 발행해 체인 유동성을 고갈시킨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25년 1분기에 이르러 시장의 주요 쟁점은 비농업 부문, CPI 등 데이터와 연준의 기대 관리 간 갈등이 아니라 백악관, 정부 효율 부처와 연준 간의 갈등으로 전이되었습니다. 이 갈등의 영향이 극심했고, 여기에 DeepSeek가 미국 AI 패권을 뚫어내면서 미국 국채마저 급속한 매도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공황 심리로 인한 실질 금리 하락은 봄 시장 랠리를 돕지 못했고 오히려 대규모 자금 유출을 촉발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기본 사실은 미국이 100년 만의 대격변에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지지자 마스크의 개혁이 성공하면 미국 제국이 100년 더 연명할 수 있겠지만, 실패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시스템 리스크와 7월 미국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암호화폐 시장의 대형 플레이어들은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고갈시키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Binance가 자사 밈(meme) 코인을 홀로 펌핑한 것도, OKX가 감히 PI를 상장한 것도, 수많은 일급 프로젝트들이 피를 흘리며 TGE를 진행한 것도 모두 이 같은 논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풍운이 흐리고 불리하니, 자본을 보수적으로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