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은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820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회수하여 반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3년 2월 28일 오하이오 지방 검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 금액은 이 정교한 사기 사건과 관련된 3개의 암호화폐 주소에서 동결되었습니다. 사기범들은 가짜 메시지와 허위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통해 피해자들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현재까지 33명의 피해자가 확인되었고, 총 피해액은 약 600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이 있어 사건의 심각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FBI 조사에 따르면, 이 사기 사건은 무작위 전화번호로 메시지를 보내 "잘못 보낸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의 신뢰를 이용하여 단계적으로 가짜 암호화폐 투자 계획에 끌어들였습니다. 조사관들은 2023년 6월 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피해금이 테더(USDT)로 전환되어 3개의 다른 암호화폐 주소로 전송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연방 압수 명령 후 테더는 신속히 이 자금을 동결하고 법집행 기관이 통제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체했습니다.
오하이오 연방 검사 Carol Skutnik과 James Morford 검사는 사기범들이 메시지, 데이트 앱, 전문 모임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심리적 조종 기법을 사용해 신뢰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 자신들 또는 지인의 암호화폐 투자 성공담을 공유하며 피해자를 설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정을 개설하고 가짜 웹사이트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유도되었는데, 이 웹사이트는 실제로는 미끼였습니다.
특히 오하이오 주민 한 여성이 63만 달러의 저축금을 모두 잃었고, 친구와 가족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사례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사기범들의 잔인함과 디지털 금융 세계에서의 경각심 제고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2023년 2월 13일 블록체인 분석 기업 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사기를 더 쉽고 저렴하게 만들어 2025년에는 기록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체인 보안 기업 Cyvers는 돼지 도살 사기(pig butchering)가 투자자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경고했는데, 2024년에만 200,000건 이상의 사례에서 수십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