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와 관세 우려로 비트코인 강세장 위험에 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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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3개월 동안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과 전 세계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관세 정책의 여파는 빠르게 암호화폐 시장에도 미쳤습니다. 3월 8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일부 관세 계획을 철회했지만, 이는 미국의 무역 정책에 또 다른 변화를 의미하며 시장을 계속 동요시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거래 회사 QCP Capital은 한 메모에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거시경제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연동되어 있어 글로벌 경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동성은 트럼프 정부가 경제 및 외교 정책의 한계를 시험하면서 고위험 자산으로 여겨지는 디지털 통화의 불확실한 미래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전 미국 재무장관 Lawrence Summers는 X에 게시한 글에서 "관세 정책이 미국 주식시장 가치를 2조 달러 감소시켰다"며 이는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조치"이자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지수가 3분의 1 증가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발언이 시장을 동요시키고 재앙이 임박한 듯한 느낌을 주지만, 이것이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Moneycorp의 거래 및 구조화 상품 부문 책임자 Eugene Epstein은 무역 전쟁이 미 달러화 약세를 초래한다면 비트코인(BTC)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치 하락하는 법정 화폐를 피해 가려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으며, 관세로 인해 영향받는 국가들이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려 한다면 비트코인(BTC)이 자본 유출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전통 시장과 달리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운영되며 거시경제 변동에 즉각 반응하기 때문에 "저위험" 심리에 취약합니다.

Epstein은 "심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할 핵심 요인은 연방 준비 기금 상황과 일반적인 위험 심리가 될 것"이라며 "미국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한다면 적어도 단기적으로 강력한 디지털 통화 시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많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선거일 69,374달러에서 취임일 108,786달러로 상승했지만, 이후 2월 말 80,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3월에도 계속 하락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지원 정책, 전략 준비금 기금 설립 계획, 시장 구조 개혁 등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BTC) ETF에 1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는 기록적인 투자가 있었지만, 잠재적인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암호화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2월 초부터 비트코인(BTC) ETF에서 상당한 자금 유출이 있었으며, 반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무역 긴장 속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일부 트레이더는 시장이 근본 요인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믿지만, 관세가 미국의 동맹국 정책 변화를 강요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업계 트레이더들은 관세에만 의존하지 않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Abra의 거래 부문 책임자 Bob Wallden은 "관세는 단기적으로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헤드라인'일 뿐이며, 시장 근본 여건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관세는 트럼프가 협상에 사용하는 수단일 뿐이며, 암호화폐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관세 부과 시 시장에 과도한 레버리지와 롱 포지션이 있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있었지만, 이는 상관관계일 뿐 근본 원인은 아니다".

Wallden은 트럼프의 긴축 재정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이 전통 금융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관세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긴축 재정 전략의 일부에 불과하며, 이것이 암호화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긴축은 곧 유동성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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