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cof, 체인캐처(ChainCatcher)
최근 Strategy(이전 MicroStrategy)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210억 달러 규모의 8% 영구 우선주 발행 계획을 제출했다. 이는 대규모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Strategy의 비트코인(BTC) 매입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 우선주는 1주당 100달러 액면가에 연 8% 이자율로 분기별 배당이 이루어지며, 10:1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우선주 발행은 시장 발행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되며, Strategy는 이를 통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ATM 자금 조달 채널을 모두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우선주 발행은 과거 Strategy의 자금 조달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식이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변수를 가져올지 살펴보겠다.
Strategy의 자금 조달 방식 변화
Strategy는 초기에 현금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후 전환사채와 담보부 우선주 채권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ATM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2월에는 2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지만, 이번에 제출한 210억 달러 영구 우선주 발행 계획은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trategy가 보유한 비트코인(BTC) 수량. 출처: bitcointreasuries.net
영구 우선주의 차별점
이번 영구 우선주 발행은 기존 자금 조달 방식과 다른 점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부채 조달과 주식 발행에 의존했지만, 이번에는 전통적인 주식 자금 조달과 부채 조달의 중간 지점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았다.
우선주는 기업 실적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으며, 만기일과 원금 상환 의무도 없다. 이는 정기적인 배당 수익과 특정 조건에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Strategy는 부채 상환 압박 없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연 8%의 높은 이자율로 인해 이자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 시장에 미칠 영향은?
Strategy의 영구 우선주 발행이 승인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Strategy는 더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어 비트코인 매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현재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러한 고위험 자금 조달 방식을 선택한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시장 상황 변화와 자금 흐름, 투자자 심리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EC 승인 절차에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인캐처 편집부에서는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