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리플 소송 철회 호재 하루 ‘반짝’…하락세 전환

엑스알피(XRP·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 취하 소식을 전했다. 엑스 갈무리
엑스알피(XRP·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 취하 소식을 전했다. 엑스 갈무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 취하 소식에 급등했던 가상자산 엑스알피(XRP·리플)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21일 엑스알피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SEC가 항소를 철회한다”며 “우리가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리플과 가상자산 업계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은 가상자산 업계와 미 규제당국 간 대표적인 소송으로 꼽힌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랩스가 엑스알피를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고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3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23년 7월 뉴욕지방법원은 “엑스알피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만 증권법 적용 대상이 되고,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과징금도 1억 2500만 달러(약 1830억 원)로 대폭 줄였다.

이는 리플랩스의 사실상 승소로 여겨졌다. 하지만 SEC의 항소로 엑스알피의 ‘증권성 여부’는 상급 법원으로 넘겨졌다. 이를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의 SEC 위원장 취임으로 SEC가 항소를 포기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엑스알피 가격은 급등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 1개당 가격은 14% 가까이 폭등한 2.56달러(약 3740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엑스알피 가격은 1.05% 하락한 2.4달러(약 3520원)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즐겨찾기에 추가
코멘트
Followin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