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빗푸시 뉴스

최근, OpenAI는 ChatGPT에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어떤 이미지를 입력해도 AI가 '스튜디오 지브리(Ghibli)'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다.

하룻밤 사이에 수많은 사용자들이 ChatGPT에 '지브리화해줘' 또는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처럼 그려줘'를 입력하거나, 클래식 밈(meme) 이모티콘을 '지브리화'했다.

OpenAI CEO Sam Altman도 X 플랫폼에 자신의 지브리 스타일 아바타를 올렸고, 이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미야자키 하야오 화풍은 빠르게 화면을 장악했으며, 소셜 네트워크는 마치 '애니메이션화된 평행 세계'에 빠진 듯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지 글을 올렸다: "오늘의 테마".

미야자키 하야오의 몽환적 세계와 밈(meme) 투기: 600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암호화폐 세계가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단 48시간 만에 솔라나(Solana) 체인에 지브리화, 토토로코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수십 개의 트렌드를 타는 토큰들이 등장했다. 가장 미친 $Ghibli(지브리화) 코인은 0.00005달러에서 0.02달러로 급등했는데, 이는 초기 투자자들이 단 100달러만 투자해도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익숙한 패턴이다: 백서도 없고, 공식 웹사이트도 없고, 단지 매력적인 스타일의 토큰 아이콘과 트렌드를 탄 프로젝트 이름만 있다. 바로 이것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정서를 불태웠다.

트위터 계정 @0xfacairiji는 이번 행진에서 '행운의 거위'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이 단순히 '600U를 사보려 했다'고 썼는데, 예상치 못하게 $Ghibli가 대형 인플루언서들의 주목을 받아 가격이 미친 듯이 상승했고, 그의 포지션은 최대 20만 U까지 올라 수천 배 불었다.

그는 유명한 KOL이 아니었지만, 이 경험 복기 게시물로 인해 트래픽이 폭발했다.

이는 고립된 사례가 아니다. 전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비슷한 이야기들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텔레그램 그룹, 탈중앙화 거래소(DEX) 페이지, 레딧에 몰려들어 "샀어?" "언제 팔아?" "또 어떤 지브리 계열 토큰이 있어?"를 논의했다.

우리는 전통적인 금융 논리로 이 장면을 설명하기 어렵다.

이 밈(meme) 코인 열풍은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신념이라기보다는 집단 정서의 분출에 가깝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밈(meme) 코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침체되어 거래량이 50% 이상 하락했다. 반면 지브리화의 시각적 미학 + OpenAI의 기술적 화제성 + 두 기술 거물의 추동으로 정서적 진공 상태를 완벽히 채웠다. 사람들은 "이것이 유용한 프로젝트인지"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누가 사는지, 오르는지, 따라오는지"에만 관심을 가졌다.

예술가와 투기꾼 - 분열된 세계

레딧의 암호화폐 게시판에서 Z세대들은 "다음 밈(meme) 코인을 어떻게 미리 매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AI로 여자친구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는 튜토리얼을 공유했고, 댓글 란에는 즉시 "토큰 계약 주소 좀!"이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예술 커뮤니티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지브리 스튜디오 창립자 미야자키 하야오는 2016년 다큐멘터리에서 공개적으로 말했다: "AI는 생명에 대한 모욕이다."

그런데 지금, 그의 시각적 스타일은 AI에 의해 모방되고 무상으로 확산되었으며, 심지어 암호화폐 투기의 화제거리가 되었다.

작가 브라이언 머천트는 통렬히 비판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피와 땀을 AI 기업의 유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대가에 대한 이중적 상처다."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연명 항의를 시작해 OpenAI에 훈련 데이터 출처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지브리 공식 X 계정의 댓글란이 밈(meme) 코인 광고로 점령되었고, "GHIBLI 구매하면 NFT 아바타 증정"이라는 트윗이 무려 수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암호화폐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한때 대세였던 밈(meme) 코인 CHILLGUY는 시총이 6억 달러를 넘었지만, 지금은 95% 하락했다. 지브리 계열 토큰 중에는 이미 팀이 숨겨진 세금, 블랙홀 계약, 판매 불가 등의 함정을 설치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많은 추격매수 투자자들이 결국 손실을 보았다.

그렇다면, 이 지브리화 열풍에 긍정적 의미가 있을까?

이는 암호화폐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DeFi가 효율성과 규칙에 관한 것이었다면, 밈(meme) 코인은 더 '정서적 가치'에 가깝다. 이는 일종의 사회 현상의 금융화 - 마치 "당신의 한마디 말에 내가 기꺼이 돈을 투자하겠다"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황당하고, 일시적이며, 심지어 거품일 수 있지만, 시대의 어떤 변화를 진실되게 포착한다: 내러티브에 대한 추구, 역전에 대한 환상.

바람은 결국 멈출 것이다. 이번 지브리 코인에서 배를 불리든, 관망하든, 아니면 이미 '지브리화되어' 수확당했든, 열풍 속에서 약간의 냉정함을 유지할 가치가 있다:

"XX일 만에 A7 벌었다"는 포지션 스크린샷을 볼 때, 기억하라: 숫자는 AI가 생성했을 수 있고, KOL의 약속은 정교하게 설계된 각본일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마법 뒤에는 수확을 기다리는 수많은 함정이 숨어 있으며, 모든 포모(FOMO)는 고점일 수 있고, 대부분의 재산 이야기 뒤에는 수많은 침묵하는 반대편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