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레오 슈와르츠 / 벤 와이스
번역 및 정리: 빗푸시(Bitpush) 뉴스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가족과 암호화폐 간의 관계가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예로,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아랍에미리트 벤처 기업 MGX가 World Liberty Financial(트럼프 가족의 블록체인 회사)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여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에 대한 20억 달러 투자를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가족 및 그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이 거래에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금액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바이낸스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World Liberty Financial의 대변인도 공개 정보 외의 추가 세부 사항을 제공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지만, 포춘지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와 현재 암호화 생태계 분석을 통해 트럼프 가족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이익을 추정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크고 보이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은 트럼프의 확장 중인 암호화 제국의 최신 부분이지만, 이미 암호화 산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였습니다. 테더(Tether), 서클(Circle), 그리고 나중의 페이팔(PayPal), 리플(Ripple)은 모두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테더는 최근 분기에 56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고, 서클은 2024년에 총 17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World Liberty Financial은 올해 3월 말에 자체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마찬가지로, USD1은 단기 국채 및 기타 미국 달러와 유사한 자산에 의해 뒷받침되며, 일반적으로 연간 약 4%의 수익을 창출합니다. 이러한 이자의 대부분은 보통 발행 기관에 귀속됩니다.
바이낸스가 USD1을 보유한다면, World Liberty Financial은 그 뒤의 준비 자산에 대한 이자를 받게 되며, 4%로 계산하면 1년 내에 최대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에는 상당한 변동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World Liberty가 전체 이자 수익을 독점한다면, 바이낸스는 USD1을 장기간 보유할 동기가 없을 수 있으며, BNB 또는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USD1의 준비 자산에는 국채 외에도 다양한 "현금 등가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World Liberty는 구체적인 자산 구성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현금 구성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암호화 학자 오미드 말레칸은 MGX가 실제로 자금을 바이낸스에 아직 보내지 않았을 수 있으며, 바이낸스가 수령 후 즉시 USD1을 청산하면 World Liberty는 어떤 이자도 벌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바이낸스는 이러한 USD1을 플랫폼의 거래 청산 또는 직원 급여 지급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Zero Hash(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제공업체)의 공동 창립자 겸 CEO 에드워드 우드포드도 "공급업체와 직원들이 지불을 받아야 하므로 이러한 토큰은 빠르게 소각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각"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자에게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이낸스도 한 몫할까?
조지아 주립대학 법학 교수 토드 필립스는 바이낸스가 World Liberty Financial과 일종의 이익 분배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바이낸스가 이전에 서클과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서클이 6000만 달러의 일회성 지불 외에도 USDC 홍보를 위해 매월 수수료를 지불하고 일부 자금을 해당 스테이블코인에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예를 들었습니다.
바이낸스가 World Liberty와 이러한 협력 약정을 맺었다면, 후자의 수익은 크게 줄어들 수 있지만, 해당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과 시장 가시성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바이낸스는 이전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Paxos와 협력하여 바이낸스USD(BUSD)를 출시했지만, 해당 코인은 2023년 초에 규제로 중단되었습니다. 현재 USD1은 주로 바이낸스 자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말레칸은 "왜 USD1인가?"라고 말하며, "아마도 그들이 바이낸스에 가장 좋은 협력 조건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약하면, 이론적으로 트럼프 가족은 USD1을 통해 80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는 토큰이 소각될지, 또는 이익을 공유해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민주당의 반격: "노골적인 이해 상충"
바이낸스와 World Liberty 간의 구체적인 계약에 관계없이, 민주당 의원들은 이 거래를 트럼프 가족과 암호화 산업 간의 이해 상충에 대한 새로운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선임 민주당 의원이자 캘리포니아 의원 맥신 워터스는 화요일에 열린 블록체인 청문회에서 분노하며 퇴장했고, 트럼프 가족이 이익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규제 입법에 관여하는 것에 항의했습니다.
그녀는 포춘지에 보낸 성명에서 "나는 공화당이 트럼프의 부패를 외면할 뿐만 아니라 그와 그의 가족이 암호화폐를 통해 자신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논란은 이전에 양당의 지지를 받았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전에 해당 법안을 지지했던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주 말에 트럼프와 USD1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로 최신 버전에 집단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은 직접적으로 "이것은 노골적인 부패이며, 어떤 상원의원도 이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