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 인물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가족의 입장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발언한 내용을 보면, 트럼프 가족은 비트코인에 대한 초기의 의구심에서 적극적인 수용으로 전환했으며, 그 핵심 촉매제는 그들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겪은 '탈은행화' 압박이었다.
「탈은행화」에 절망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가족의 암호화폐 진출을 '필연적 결과'로 표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가 끝난 후, 트럼프 가족과 관련 조직들이 정치적 이유로 광범위한 은행 서비스 중단, 이른바 '탈은행화(de-banking)'를 겪었으며, 심지어 보험 등의 영역까지 확대되어 '모든 것이 차단된' 상황에 처했다고 회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러한 가혹한 경험이 그들 가족에게 전통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깊이 인식하게 했다고 직언했다. 실제로, 이러한 '탈은행화' 압박은 특이한 사례가 아니며,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은행들에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에 대해 신중하거나 심지어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트럼프 가족이 '전통 금융 외의'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했고, 결국 암호화폐에 주목하게 되었다.
두 아들이 트럼프 설득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동생 에릭 트럼프는 핵심적인 '오렌지 필(orange-pilled)' 역할을 했으며, 처음에 비트코인에 의구심을 가졌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를 성공적으로 설득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차단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그들 형제가 아버지보다 먼저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인식했으며, 아버지를 '빠르게 배우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트럼프 가족은 암호화폐 영역에서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World Liberty Financial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를 탐색하며, 심지어 주목을 끄는 $TRUMP 밈 코인까지 등장했다.
트럼프 가의 암호화폐 사업 활동은 이해 상충 의혹을 불러일으켰지만, 동시에 암호화폐 규제 및 입법에 대한 논의를 간접적으로 촉진했다.
트럼프가 대표하는 규제 방향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과거의 '규제는 곧 법 집행'이라는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와 입법을 더욱 명확하게 추진할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은행의 암호화폐 업무 처리에 대한 태도가 완화될 수 있으며, 비은행 디지털 결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일부 규제 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입법이 기대되고, 향후 시장 구조 법안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입법 등이 나올 수 있으며, 이러한 규제의 점진적 개선이 비트코인에 엄청난 동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보았다. 심지어 비트코인을 '투더문(to the moon)'으로 이끌 '완벽한 폭풍'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분야의 미래 발전과 전체 금융 구조에 미칠 심오한 영향은 의심의 여지없이 시장의 지속적인 높은 관심을 받을 만하다. 에릭 트럼프의 경고처럼:
「암호화폐를 받아들이지 않는 은행은 10년 내에 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