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9천달러 고점 근처서 숨고르기

비트코인이 10만9천달러 근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3% 상승하며 장기 전략에 대한 신뢰 회복과 기관 투자 활동 확산을 보여주고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 이후 미국 증시가 나스닥 2% 상승을 이끌며 반등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긴장 완화와 국채수익률 안정화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해시키 에코 랩스의 케이 루 CEO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로 자산을 재배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AI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조셉 루빈과 컨센시스가 4억2500만달러 규모의 ETH 기반 국고보유 계획을 공개했다. 상장기업 샤프링크를 통해 추진되는 이 전략에 대해 케이 루 CEO는 "이더리움의 새로운 국고 이니셔티브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BTC 접근법을 모방하는 것으로, 암호화폐가 웹3 생태계의 장기 준비자산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3억8500만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기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5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BTC미디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다. 디지털 자산 업계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이 행사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데이비드 삭스 AI·암호화폐 책임자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과거 정치적 이벤트가 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싱가포르 QCP 캐피털은 시장 브로드캐스트를 통해 "작년 내슈빌 트럼프 기조연설이 1일 내재변동성을 90% 이상 급등시킨 후 30% BTC 하락을 초래했다. 그 기억이 여전히 포지셔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QCP는 "BTC가 10만7천~11만달러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면서 전면적 변동성이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X를 통해 "5월 26일 기준, 1만 BTC 이상 보유 집단이 순분산(약 0.3)으로 전환하면서 최대 보유자들 사이에서 포지셔닝의 주목할 만한 변화를 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으로 시장은 여전히 축적 모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공개될 연준 5월 회의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회의록을 통해 연준의 구체적인 우려사항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1.11%의 김치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시그널플러스의 어거스틴 팬 인사이트 헤드는 코인데스크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기저 구조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긍정적인 거시 역풍과 더 나은 기저 구조가 트레이더들이 여름까지 새로운 고점을 향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낙관적 전망을 그린다"고 전했다.

QCP 캐피털은 "영구 선물 미결제약정이 완화되고 펀딩 비율이 정상화됐으며, 제임스 윈을 포함한 일부 저명한 개인 거래자들이 노출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고점이 올여름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들은 정치적·거시경제적 헤드라인 주변의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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