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거인 애플(Apple)의 이번 주 전 세계 개발자 대회(WWDC 2025)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생성형 AI는 이번 시장의 주목 포인트였지만, 애플은 인터페이스 최적화와 기기 측면 강화만을 내놓았을 뿐, 외부에서 기대했던 '파격적인' AI 기능은 부족했다. 블룸버그 터미널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AAPL)은 금요일에 196.45 달러로 마감되었으며, 최근 5일간 3.9% 하락했다.
시장의 '미지근한' AI 기능 반응 냉담
이번 WWDC 대회에서 애플은 리퀴드 글라스 UI, 강화된 라이브 번역 및 워크아웃 버디 등의 기능을 출시하고, 모든 운영 체제에 'homeOS'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사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이나 기업용 AI 서비스에는 접근하지 않았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도 시리의 AI 기능은 단기간에 출시되지 않을 것임을 인정했으며, 이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AI 패키지를 가속화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정보 우선이 약점?
애플은 생성형 AI를 '애플 인텔리전스'로 통칭하며, 핵심은 'iPhone에서 먼저 계산'하는 기기 측면 추론으로, 연산이 부족할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에서 처리한다. 회사는 이 방식이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피하고 점점 더 엄격해지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충족시키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뮤직의 자동 재생 목록, 메모의 실시간 요약, 젠모지 이미지 생성 등이 모두 같은 접근 방식을 따른다.
그러나 새로운 버전의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지연으로 시장에서는 애플이 선점 기회를 놓쳤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분석가들은 AI 추진 속도가 경쟁사를 따라가지 못하면 하드웨어 교체 주기가 늦어질 수 있으며 서비스 수익 증가도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평론에 대해 애플의 두 고위 임원인 마케팅 수석 부사장 그렉 조스윅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앱이 아니며 챗봇도 아니라고 말했다. 대신 시스템에 깊이 통합되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지원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조스윅은 애플이 사용자가 일상에서 AI를 자연스럽게, 심지어 '무감각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애플의 AI에 대한 외부 비판에 반박하며, 일부 논평이 근거 없다고 비난했다. 다른 기술 기업과 달리 애플은 독립 AI 앱을 출시하지 않고 ChatGPT와 통합하여 AI를 사용자의 일상에 진정으로 융합시키기로 선택했다.
애플은 통합 생태계의 장기적 이점에 베팅하며 제품 품질과 브랜드 신뢰를 유지하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오랫동안 양성해온 하드웨어 우위가 도전받을 수 있다.
후속 관찰: 기능 구현 및 잠재적 인수
향후 관찰 포인트에는 새 버전 시리의 공식 출시 시기, 애플 인텔리전스의 서드파티 대규모 모델 개방 여부, 더 적극적인 AI 인수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확보하면서 기능 구현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하드웨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면, 시장의 AI 경쟁 리듬에 대한 의구심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신중한 전략이 경쟁 상대와의 격차를 계속 벌릴 수 있어 중장기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