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산에 둥지를 튼 세종텔레콤의 AI·블록체인 전문 법인 세종디엑스가 생성형 AI 업무 플랫폼 ‘트롤리AI’를 선보이며 디지털 업무 혁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회사의 유실물 통합 관리 서비스 ‘파인딩올’도 실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디엑스는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우미 ‘트롤리AI’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롤리AI는 GPT-4.1, 클로드 3.7, 제미나이 2.5 등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통합한 구독형 AI 업무 플랫폼이다. 개별 모델을 따로 구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솔루션에서 다양한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성형 AI 도입 시 기업들이 흔히 겪는 보안 우려, 구독료 부담, 실무 활용도 저조 문제를 해소하고자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일상 업무 자동화와 일정 관리, 사내 문서 기반 AI 질의응답, 회의 음성 자동 요약 등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사용자의 AI 활용 숙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템플릿과 프롬프트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사적인 문서 분석 구조를 통해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고 문서 원본도 저장하지 않는 기능도 설계돼 높은 보안성도 자랑한다. 모든 데이터는 외부 저장 없이 폐쇄형 구조 내에서만 처리되며, API 연동으로 기존 업무 시스템과 유연하게 통합된다. 월 1만 9900원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1인 기업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세종디엑스는 이달부터 그룹사 내부에서 오픈 베타를 시작하며, 트롤리AI의 보안성과 실효성을 실제 업무 환경에서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세종디엑스는 에어서울과 자사의 유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을 적용한 여름 휴가철 맞이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QR코드 기반 분실 방지 기술이 적용된 ‘파인딩올 캐리어택’을 제주 노선 이용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한 것이다.
파인딩올은 AI와 블록체인을 융합해 유실물 반환 과정을 혁신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월평균 가입자 증가율 20%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사용자는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누구나 직접 유실물을 등록할 수 있다. AI 이미지 분석 기술은 유사 물품을 실시간으로 매칭해 신속한 반환을 돕는다. 경찰청 유실물 시스템(로스트112)과의 연동 검색 기능은 물론, 다국어 지원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도 높였다. 동시에 지자체, 교육기관, 축제, 공항 등 다중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기업용 유실물 관리 솔루션’을 일정 기간 무상 제공해 기술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