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21억 달러 규모 이더리움 보유 기관 투자 패러다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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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채굴 및 투자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총 21억 달러(약 2조8,800억 원) 규모의 ETH를 보유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민간·공공 기업을 통틀어 단일 기업 기준 최대 보유량이다.

비트마인은 총 56만6776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수가격은 1개당 3643.75달러로 밝혔다. 이는 이더리움의 전체 공급량 약 1억 2천만 개의 약 0.47%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향후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보유 및 스테이킹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 톰 리(Tom Lee)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보유 전략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더리움이라는 핵심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5%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마인은 원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었지만, 지난 6월 말부터 전략을 전환해 이더리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7월 8일에는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 조달을 마무리하며 대규모 매수를 이어갔다. 이 같은 행보는 전통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포지셔닝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실제로 최근 이더리움에 집중하는 기업은 비트마인뿐만이 아니다. 디지털 스포츠 마케팅 기업 샤프링크(SharpLink)는 5월부터 ETH 매수 전략을 도입해 13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디지털(BitDigital), 이더머신(The Ether Machine), 게임스퀘어(GameSquare) 등도 이더리움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ETH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ETH는 최근 24시간 동안 3.7% 상승한 3733달러를 기록했으며, 2주 동안 누적 상승률은 31%에 달한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891달러에 약 1000달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더리움의 가격 반등은 레이어-1 블록체인에 대한 기관 수요 증가와 스테이킹 수익 모델에 대한 신뢰 회복, 그리고 디지털 자산을 기업 재무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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