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항상 "첫 번째가 되지 않아도 최고가 되겠다"고 강조해왔으며, 2025년 여름, 마침내 AI 가속기를 가동했다. <블록템포(BlockTempo)> 8월 3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비밀리에 '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 팀(약칭 AKI)을 구성했으며, 목표는 ChatGPT와 경쟁할 수 있는 '답변 엔진'을 만드는 것이다. 이 내부 프로젝트는 애플이 외부 기술에 의존하던 것에서 전면적인 자체 개발로 전환했음을 선언하며, 향후 출시될 아이폰, 맥, 비전 프로 등 기기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을 마련했다.
협력에서 자체 개발로: 애플 AI 전략의 대전환
지난 1년 동안 애플은 OpenAI와 협력하여 ChatGPT의 기능을 Siri에 통합했다. 하지만 인재 유출과 핵심 기술 확보의 현실적인 고려 하에 애플은 주도권을 되찾기로 결정했다. AKI 팀은 이미 공식 채용 웹페이지에 여러 직무를 공개했으며, 특히 검색 알고리즘과 엔진 개발에 능숙한 인재를 특별히 지명했다. 채용 공고는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사용자에게 말해주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단순한 언어 생성의 화려함을 넘어선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미래 투자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회사는 'Apple Intelligence'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AI 투자와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며, 최대한 빠르면 2026년 초에 개선된 AI 어시스턴트 경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말은 AKI의 채용 정보와 상호 호응하며, 'Answers'가 애플 제품군의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해준다.
'Answers'는 어떤 모습일까? Siri에서 Spotlight까지의 전방위 강화
소식통에 따르면, AKI의 임무는 "사용자가 애플 생태계 내에서 세계 지식을 얻도록 돕는 것"이다. 즉, 답변 엔진이 반드시 독립된 앱 형태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며, Siri, Safari, Spotlight, 메시지, 심지어 시스템 레벨의 Apple Intelligence에 깊이 통합될 가능성이 더 높다. 사용자가 아이폰이나 맥에서 질문을 하면, AI는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기기나 클라우드에서 즉시 데이터를 검색하여 간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
AKI를 이끄는 로비 워커와 마이크 록웰은 각각 Siri와 비전 프로 프로젝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애플 AI 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에게 보고한다. 팀의 기술 청사진에는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통합'이라는 두 가지 핵심 포인트가 명시되어 있다: 알고리즘은 가능한 한 로컬에서 연산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하며, 답변 제시 방식은 iOS와 macOS 인터페이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유지해야 한다.
후발 주자의 코인: 후발 우위로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구글, OpenAI, 메타 등 기업의 생성형 AI 영역에서의 선발 우위에 대면해, 애플의 출시는 다소 늦었지만, 전 세계에서 시총이 가장 높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루는 기술 거인으로서 애플은 세 가지 독특한 코인을 가지고 있다. 먼저 10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는 새로운 AI 기능에 거대한 즉각적인 사용자 그룹을 제공한다. 둘째, 애플의 자체 개발 칩 M 시리즈와 아이폰 A 시리즈는 이미 고성능 AI 가속기를 갖추고 있어 엣지 추론에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축적해온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이미지는 사용자들이 개인화된 데이터를 애플에 더 기꺼이 맡기게 한다.
답변 엔진이 성숙해지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곳은 구글 검색과 서드파티 어시스턴트 서비스일 것이다. 사용자가 Spotlight 검색이나 Siri 문의를 통해 실시간이고 정확하며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브라우저로 검색하는 동기는 약화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검색 시장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흔들 수 있다.
관찰 포인트: '사용 가능'에서 '사용하기 좋음'으로의 마지막 구간
일정으로 보면, AKI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전면 배포까지는 몇 달 또는 1년 이상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채용 활동과 조직 구조는 이미 갖춰져 있어 애플의 이 프로젝트에 대한 결심을 보여준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애플이 기기 측 연산을 유지하면서 추론 속도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 그리고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설계를 통해 AI 능력을 일상 업무와 엔터테인먼트의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생성형 AI 경쟁은 항상 속도를 중요시해왔지만, 애플에게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이에서 가장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답변 엔진이 최종적으로 다음 세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전 세계 기기에 푸시되면, 시장은 '후발'이 과연 '더 나은' 것인지 진정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이 이 시점에서 자체 개발 AI의 전쟁북을 울리기로 선택한 것은 회사가 장기적인 투자 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 개인정보 보호, 통합, 지능에 관한 이 새로운 전투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