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뚜렷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기준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장 규모는 한 주 동안 약 2.3% 늘어나 2,767억 달러(약 384조6,000억 원)를 넘어섰다.
시장 점유율 1위 테더(USDT)는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일주일 사이 약 14억 달러(약 1조9,000억 원)가 늘었고, 서클(Circle)의 USDC도 같은 기간 28억 달러(약 3조9,000억 원)를 추가 발행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스카이달러(USDS)는 주간 기준 9.9% 이상 줄었고, 블랙록이 내놓은 비들(BUIDL)은 이번 주 반등했지만 한 달 누적으로는 15% 이상 하락했다.
특히 에테나(Etna)가 발행한 USDe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주일 새 15% 이상 늘었고, 한 달 동안에는 무려 112% 급등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크게 확대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와 USDC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USDe 같은 신흥 코인의 가파른 부상으로 기존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유동성 경쟁 심화와 디파이 생태계 활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