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J1N, 테크허브 뉴스
유명 가수 캐니예 웨스트(예)가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 YZY Money와 토큰 YZY를 출시했습니다. 프로젝트 측은 YZY가 솔라나(Solana) 기반으로 발행되었으며, 선점 방지를 위해 무작위 계약 메커니즘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팀 지분은 락업 및 단계적 해제 방식으로 풀리며, Ye Pay와 YZY 카드를 통해 지불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YZY는 출시 후 단 1시간 만에 시총이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1,414.8%의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소셜 플랫폼에서 캐니예에게 자신이 YZY를 구매했다고 밝히며 "러그 하지 마세요"라고 농담했습니다. 작성 시점 기준, GMGN 시세에 따르면, YZY는 0.97 달러로 하락했으며, 2시간 내 하락폭은 70%에 달했습니다.
이전 유명인의 단순 토큰 발행과 달리, 예는 이번에 YZY Money, Ye Pay, YZY 카드를 도입하며 트럼프 가문의 WLFI와 유사한 방식으로 토큰에 일종의 응용 시나리오를 부여하는 듯합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YZY Money의 공식 문서에 '집단 소송 면제'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집단 소송 참여 권리 포기와 관련 법적 비용 부담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례적인 조항은 YZY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부터 잠재적 법적 리스크를 고려하고, 제도화된 '방어 메커니즘'으로 프로젝트를 보호하려 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치밀해 보이는 구성과 응용 시나리오 뒤에는...
Lookonchain이 트윗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캐니예가 공식적으로 YZY 출시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풀에는 YZY만 포함되어 있고 USDC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개발자는 지속적인 유동성 추가 또는 제거를 통해 YZY를 유연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이는 이전의 LIBRA 프로젝트와 매우 유사합니다. 여러 내부 지갑이 명백히 미리 포지셔닝했으며, 그중 6MNWV8으로 시작하는 주소는 심지어 하루 전에 YZY 구매를 시도했습니다. 출시일에 해당 지갑은 450,611개의 USDC로 0.35달러/개 가격에 129만 개의 YZY를 구매한 후, 139만 달러에 104만 개를 매도했고, 나머지 약 249,907개의 YZY(가치 약 60만 달러)를 보유하며 초기에 15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프로젝트의 표면적인 '공정한 토큰 발행' 이면에는 자본과 정보의 비대칭적 조작 현실이 있습니다. 이전 유명인의 토큰 발행과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들의 경쟁 게임으로 전락했습니다. 사실 캐니예의 과거 행적을 보면 이러한 조작에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올해 2월, 캐니예 웨스트는 X 플랫폼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팬들을 사기하려는 밈(meme) 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200만 달러를 제안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단호히 거절하고 채팅 기록을 공개하며 자신은 "토큰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좋아하고 이해하는 제품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토큰이 운동화 투기와 다를 바 없으며, 본질적으로 젊은 팬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빠르게 뒤바뀌었습니다. 몇 주 후, 언론은 캐니예가 자신의 암호화폐 YZY를 준비 중이며 분배 계획에 따라 70%의 점유율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토큰을 Yeezy 브랜드와 연계하고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트위터에 공식 밈(meme) 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심지어 '스와스티코인'이라는 이름의 토큰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캐니예의 계정 활동은 점점 더 이상해졌습니다. 자오창펑의 트윗을 빈번히 리트윗한 후 갑자기 언팔로우하고 다른 펀드 창립자를 팔로우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트윗은 삭제되었고 자오창펑과 관련된 일부 내용만 남겼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외부에서는 그의 계정이 다른 사람에 의해 장악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했고, 심지어 2,000만 달러에 BarkMeta 팀에 계정 게시 권한을 판매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캐니예는 이후 이를 부인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는 캐니예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처음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1년에 이미 그는 NFT로 음악 작품과 주변 상품을 판매했다가 이후 NFT를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현실 창작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 후 그는 메타버스와 NFT 관련 상표를 신청했고, 심지어 이전의 부정적인 발언까지 삭제했습니다. 이러한 변덕은 외부에서 그의 진짜 입장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팬들 사이에서 그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주주필의 '제이런 베어' NFT, 여문락의 좀비 NFT, NBA 스타 샤킬 오닐의 분산형 자율 조직(DAO) 프로젝트 아스트랄(Astrals)과 같이, 이러한 유명인들이 한때 이끌었던 투기 열풍은 거의 예외 없이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역사는 이미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본인의 인지도가 얼마나 높고 주제가 얼마나 새롭더라도, 이러한 인터넷 유명인이 주도하는 토큰 또는 NFT 방식은 장기적 가치 실현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으며, 오히려 단기적인 '팬 경제 수확'을 위한 자본 게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